‘페이커’ 이상혁의 바론 스틸도 팀 아이스의 두 정글러 ‘얀코스’ 마르신 얀콥스키와 ‘카사’ 홍 하오스안을 막을 수 없었다.
팀 아이스가 11일(한국시간)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 팔라우 산 조르디 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올스타전’ 3일차 암살자 모드서 한국 올스타가 속한 팀 파이어를 제압했다.
팀 파이어는 ‘페이커’ 이상혁과 ‘비역슨’ 소렌 비여그를 비롯해 ‘임팩트’ 정언영, ‘옵티머스’ 반 끄엉 트란, ‘큐티비’ 웬 트란 뜨엉 부로 팀을 구성했다. 팀 아이스 대표는 ‘메이플’ 이 탕 후앙, ‘얀코스’ 마르신 얀콥스키, ‘마우스’ 첸 유하오, ‘웨이리스’ 웨이 젠, ‘카사’ 홍 하오 스안.
암살자 매치답게 초반부터 치열한 혈전이 펼쳐졌다. 정글 포지션을 선택한 ‘페이커’ 이상혁의 카직스와 ‘임팩트’ 정언영의 야스오가 살아있는 정글을 활용해 블루 골렘을 먹던 팀 아이스를 덮쳐 이득을 취했다. 봇에서는 1레벨부터 맞붙어 ‘옵티머스’의 아리가 선취점을 챙겼다.
아이스는 ‘얀코스’ 카직스의 도움을 받아 봇에서 2킬을 가져갔다. 이상혁의 카직스 역시 탑에서 유효타를 만들어내긴 했지만 킬을 획득한 아이스의 봇 듀오 ‘카사’의 렝가와 ‘메이플’의 제드가 계속 킬을 누적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했다.
파이어는 ‘마우스’의 야스오를 집요하게 노려 5데스를 안기며 추격했다. ‘임팩트’도 ‘옵티머스’와 함께 조용히 성장하던 카사딘을 잘라내며 팀에 이득을 안겼다. 하지만 아이스 역시 ‘얀코스’와 ‘카사’를 앞세워 끈질기게 파이어의 봇 듀오를 노렸고, 이를 양분 삼아 어마어마하게 성장했다.
팀 파이어가 사이드 라인에서 조금씩 킬을 챙기며 추격 의지를 보이자 팀 아이스는 바론으로 승기를 가져오려 했다. 하지만 정글러 ‘페이커’가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귀신같이 날아와 강타 스틸에 성공한 것. 덕분에 글로벌 골드를 1000골드 차이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팀 아이스는 강했다. 소규모 난전에서 계속 승리를 거둔 건 아이스였고, ‘얀코스’가 미드에서 ‘페이커’를 솔로 킬 내며 재생성된 바론도 챙길 수 있었다. 장로 드래곤까지 챙긴 아이스는 에이스를 띄우며 그대로 미드로 달려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