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성이 실책과 속공에 무너졌다.
원주 동부는 10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17 KCC 프로농구 2라운드서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82-90으로 패했다. 동부(10승 7패)는 4위를 유지했다. 12승 5패의 KGC는 오리온과 함께 공동 2위로 도약했다.
경기 후 김영만 감독은 “전체적으로 스타트가 안 좋았다. 전반전에 에러를 10개 했다. 속공 7개를 줬다. 그것만 14점이다. 에러와 속공에서 밀렸다. 실력차이가 얼마 안 나는데 그런 쪽에서 밀려서 제대로 해보지도 못했다. 상대 존디펜스에 깔끔하게 깨지 못했다. 4쿼터 따라간 것은 고무적이다.
동부는 장기인 리바운드서 31-33으로 밀리는 등 높이에서 완패를 당했다. 김 감독은 “가운데서 사이먼과 오세근에게 밀렸다. 2,3쿼터 골밑공략을 못했다. 리바운드도 못 따고 골밑득점을 못했다. 1라운드에 (KGC를) 압도했는데 2라운드서 안됐다. 힘든 경기를 했다”고 토로했다.
기대를 모았던 윤호영은 12점을 올렸다. 김 감독은 “윤호영이 좀 살아나 도움이 됐다. 에러가 컸다. 상대 속공을 너무 허용했다. 세트된 상황에서 수비해야 하는데 제대로 준비 안 된 상황에서 속공을 허용했다”며 속공을 패인으로 꼽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안양=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