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점’ 이정현, “쉽게 갈 경기 접전, 반성해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2.10 16: 16

이정현(29, KGC)이 에이스의 진면목을 보였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0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17 KCC 프로농구 2라운드서 원주 동부를 90-82로 제압했다. 12승 5패의 KGC는 오리온과 함께 공동 2위로 도약했다. 동부(10승 7패)는 4위를 유지했다. 
이날 이정현은 4쿼터 9득점 포함, 26점을 폭발시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정현은 “오늘 팀이 3,4위 대결에서 이겨서 기분 좋다. 좀 더 쉽게 갈 경기를 막판에 접전으로 가서 반성해야 한다. 조금 더 노력해서 위로 올라가겠다”고 평했다.  

이정현은 체력적으로 지쳐 슛 감각이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4쿼터 9득점으로 부활했다. 이정현은 “슈터인데 가드도 봐야 해서 헷갈릴 때가 있다. 찬스가 나면 언제든 (슛을) 던지려 했다. 체력적으로 힘들어 빠진 슛도 있었다. 슈터라 난사하면 (우리 팀) 리바운드가 안 된다. 찬스가 나면 언제든 쏘려 한다. 지나간 슛은 연연하지 않는다”며 웃었다.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이 작전시간 없이도 좀 더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어줄 것을 주문했다. 이정현은 “내가 파울을 많이 당해 순간적으로 경기를 그르칠 뻔했다. 감독님이 작전시간을 불러 진정하라고 하셨다. 내 공격보다 사이먼과 (오)세근이를 살려주려고 했다”고 분석했다. 
이정현과 오세근은 이번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이정현은 “우리 팀이 이렇게 좋은 멤버로 계속 간다는 장담을 못한다. 이번 시즌에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FA를 의식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매 게임 안 다치고 하려고 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안양=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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