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경기를 해서 준결승에 진출하겠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에 대한 복수를 예고했다. 2006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준결승에서 아메리카에 0-1로 패배했던 전북은 10년 만에 또 클럽 월드컵 준준결승에서 아메리카를 만났다.
쉽지 않은 상대다. 아메리카는 멕시코 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고,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최다 우승을 달성한 북중미 최고의 강호다. 이 점을 잘 알고 있는 전북은 전력의 열세를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조직적인 대응으로 승전보를 전하려고 한다.
다음은 10일 열린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 일문일답.
- 준비 과정과 목표는?
▲ 선수들이 자부심을 갖고 준비했다. 분위기도 좋고 의욕이 넘쳐서 내일 경기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다. 부상 선수가 있고 시즌이 끝난 후의 경기라 어려움이 있지만 선수들이 동기유발을 해서 준비를 했다. 아메리카가 개인 능력과 조직력이 좋은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전북만의 특징이 있다. 또한 토너먼트 경기는 초반 분위기와 선제골 싸움이 중요하다. 초반부터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으로 임할 것이다. 우리는 내일 경기에 모든 집중을 하고 준결승전을 생각하겠다.
-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클럽 월드컵을 전혀 다르게 준비했다는데 어디에 초점을 맞췄는가?
▲ AFC 챔피언스리그와 클럽 월드컵은 다르게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 의식과 동기유발이라고 본다.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면서 선수들이 성취감 때문에 다시 대회를 준비하는 것이 어렵다. 그러나 클럽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빠른 시간 내에 놀라울 정도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동안 경기에 못 나간 선수들이 출전할 것이다. 동기유발이 될 것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좋은 경기를 해서 준결승에 진출하겠다.
- 아메리카의 우세를 인정하는 것 같다. 내일 경기에서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 전부 이야기 할 수는 없다. 아메리카에 대해 전력 분석을 모두 마쳤다. 그러나 단판 승부, 토너먼트 대회인 만큼 상대 분석 만큼 우리가 가진 장점과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명히 아메리카의 개인 능력이 뛰어난 만큼 조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그러나 축구는 팀 운동이다. 조직적으로 잘 대응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물러서지 않고 우리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 10년 전에 아메리카와 경기를 했다. 당시 초반 15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에는 어떤가?
▲ 아메리카와 전북 모두 발전을 했다. 그러나 전북이 더 발전을 많이 했다. 강팀 자리에 올라섰다고 본다. 우리가 정상 전력이 아니지만 내일 나가는 선수들로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 내일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지 않고 90분을 지속하는가다. 아메리카가 공격력이 뛰어나면서도 수비 밸런스가 좋다. 우리는 그런 팀을 상대로 많은 경기를 했다. 적응만 한다면 좋은 경기 가능하다.
- 일부 부상 선수의 출전 계획이 있는가?
▲ 부상자는 주전 선수 중 3명이다. 이곳에 오지도 않았다. 23명의 명단에서 누구든지 나갈 수 있다. 부상과 관련이 없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