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 아무것도 안한다고?, '삼시세끼'의 열일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12.10 12: 30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시리즈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올랐던 수식어는 '도시를 벗어난 전원생활의 여유로움', '아무것도 안하는데 재미있는 예능' 등이었다. 
여타 예능 프로그램이 자극적인 콘셉트로 시청자의 눈길을 끈다면 '삼시세끼'는 기존 프레임을 벗어나 단조롭고 심플한 시골생활을 그대로 담는 동시에 센스있는 자막으로 재미를 배가시키는게 신선함으로 다가왔었던 것. 
하지만 '삼시세끼'에 출연하는 이들에겐 '한가한 버라이어티, '웰빙 버라이어티'란 수식어는 거리가 먼 이야기다. 카메라에 담긴 유쾌하고 정겨운 영상 뒤엔 24시간이 모자라게 '열일'하는 출연진의 구슬땀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열일'은 지난 2014년 '삼시세끼'가 처음 탄생할 때부터 시작된다. 11부작으로 기획된 '삼시세끼'의 첫 시작은 이서진과 옥택연 손호준이다. 다양한 게스트를 섭외해 진행했던 해당 시즌에선 게스트들의 '열일'도 돋보였다.
윤여정, 최지우, 박신혜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출연했던 농촌편에선 '투덜이' 이서진과 힘쓰는 '옥빙구' 옥택연, 막내 손호준의 캐릭터가 탄생했다.
'삼시세끼 어촌편'에서는 차승원과 유해진 손호준이 출연해 또 한번 '열일'을 했다. 농촌편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의 어촌에서 하루종일 고기를 잡고 부족한 식재료로 고군분투하며 한끼 식사를 만드는 멤버들의 고생스러운 모습이 그렇다. 
'삼시세끼 농촌편2'에서도 마찬가지. 차승원과 유해진이 다시한번 호흡한 해당 시즌에선 한여름 더위에 농사를 짓는 멤버들의 '열일'이 눈길을 끌었다. 어촌편보다 좋아진 부엌에서 '열일'하는 차줌마 또한 마찬가지다.
이번 득량도 시즌의 '열일'은 에릭과 윤균상이 담당한다. '귱턴'이라는 애칭을 얻은 윤균상은 '삼시세끼' 선배들을 이어 아궁이 불을 담당하는 역할을, 에릭은 '차줌마'의 뒤를 이어 요리담당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평소 요리실력이 전무했던 에릭은 방송초반 장장 7시간동안 한끼 식사를 준비하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방송이 중반께 다다르자 차승원 못지 않은 요리실력을 뽐내고 있다./sjy0401@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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