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빅뱅부터 엄정화까지..12월, ‘차트 비수기’는 옛말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2.10 11: 46

그간 12월 차트는 비수기였다. 11월 말이면 이미 각종 연말 결산 집계가 끝나기에, 많은 팀들이 컴백 일정을 다음해 연초로 미뤄두고 다양한 행사와 콘서트, 공연 등에 집중했던 터. 이에 ‘앨범’ 공략보다는 겨울과 크리스마스 등 시즌성을 노린 디지털 싱글들이 게릴라식으로 발매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올해 12월은 유독 뜨겁다. 굵직한 연말 시상식이 이미 마무리됐음에도 쟁쟁한 가수들이 ‘음원’이 아닌 ‘앨범’을 들고 본격적으로 컴백하고 있는 모양새. 젝스키스부터, 빅뱅, 엄정화, 제시카, 세븐틴까지 심지어 라인업도 화려하다.
먼저 12월의 포문을 연 팀은 젝스키스다. 지난 1일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만든 ‘RE ALBUM’을 발매, '컴백',  '커플', '예감', '컴 투 미 베이비', '기사도', '연정', '무모한 사랑', '로드 파이터', '학원별곡', '사랑하는 너에게' 등을 리메이크해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뒤 이어 컴백한 팀은 세븐틴. 최근 무서운 기세로 정상을 향해 치고 달리는 이 팀 역시 싱글이 아닌 앨범으로 팬들을 찾았다. 지난 5일 세 번째 미니앨범 ‘Going Seventeen’을 발매, 타이틀곡 ‘붐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 벌써 뜨거운 반응이 일고 있다.
바로 다음 날인 6일에는 김필이 ‘from Feel’이라는 앨범으로 컴백, 타이틀곡 ‘성북동’을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특유의 날카로운 듯하면서도 따뜻한 보컬로 겨울 감성을 자극 하고 있는 중.
7일에는 엠블랙 멤버였던 천둥이 첫 솔로 앨범 ‘THUNDER’를 발매하고, 본격저인 홀로서기에 나섰다. 타이틀곡 ‘사인’에는 구하라가 피처링으로 참여했고, 수록곡에는 베이식과 자이언트핑크 등이 힘을 보태 완성도를 높였다.
SS301, 제시카 역시 ‘앨범’으로 팬들을 찾았다. SS301은 9일 ‘ETERNAL 01’로 컴백해 팬들의 환영을 받았고, 제시카는 10일 ‘WONDERLAND’로 돌아와 여전한 실력과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컴백은 빅뱅이다. 1년 7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인데다가, 정규 앨범은 약 8년 만이기에 기대와 관심이 치솟고 있는 중. 신곡 ‘에라모르겠다’와 ‘라스트댄스’와 함께 지난해 시작한 ‘MADE’ 프로젝트로 발매한 곡들을 모아서 정규 앨범을 완성한다는 계획. 이와 함께 다양한 예능활동과 실시간 소통, 콘서트 등을 앞두고 있어 올해 연말을 뜨겁게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엄정화의 가수 컴백 역시 못지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달 말 새 앨범을 발매한다는 계획인데, 아직 세부적인 정보들은 베일에 쌓여있지만 ‘절친’인 이효리가 피처링에 참여하며 1년 간 공을 들여 작업한 것으로 전해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배우로 좋은 활약을 펼친 그가 가수로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주목해볼 포인트.
엑소의 겨울 스페셜 앨범도 빼놓을 수가 없다. 유닛 첸백시로도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보여준 엑소. 이들이 다시 완전체로 모여 겨울 스페셜 앨범을 들고 팬들 앞에 선다. 이들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겨울 시즌 스페셜 앨범을 통해 연말 유종의 미를 거둬왔다. 이번에도 기대를 모으지 않을 수 없다. 이미 엑소는 2곡 이상의 수록곡을 준비 중이며 타이틀 곡 뮤직비디오 촬영도 마쳤다는 전언이다.
이밖에도 에이핑크는 연말 콘서트를 앞두고 스페셜 앨범을 발매하고, 블락비 박경은 솔로 앨범으로 팬들을 찾는다.
앨범이 아닌 음원으로 12월을 공략하는 가수들도 쟁쟁하다. 지난 2일 소녀시대 멤버 효연이 솔로곡으로 화끈하게 포문을 열었고, 이어 샤이니 종현이 뛰어난 음악성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밴드 낼과 장범준, 백예린, 박지윤 역시 디지털 싱글로 12월을 장식했다.
/joonamana@osen.co.kr
[사진] OSEN DB. 각 소속사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