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임' 이호종의 새로운 도전, 북미 임모탈스와 1년 계약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12.10 02: 52

한국 최고의 탑라이너로 시대를 풍미했던 '플레임' 이호종이 다시 한 번 재기를 노린다. 새둥지는 북미 LCS서 2016시즌 강호로 약진한 임모탈스다. 
OSEN은 9일 임모탈스 관계자를 통해 '플레임' 이호종의 영입 사실을 확인했다. 계약기간은 1년. 연봉 등 다른 세부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달 30일 롱주 게이밍과 계약이 종료된 이호종은 지난 6일부터 IEM 경기 참가를 위해 한국에 방문한 임모탈스에 합류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시즌6 말미 솔로랭크 점수를 20위안 까지 끌어올리면서 기량을 검증받은 그는 자신의 새로운 재기의 터전으로 북미를 선택했다. 

지난 2012년 10월 아주부 블레이즈 소속으로 롤챔스 무대에 탑 라이너로 데뷔한 이호종은 곧바로 두각을 나타내며 리그 최고의 탑 라이너로 활약했다. 올림푸스 롤챔스 스프링 2013 준우승과 조택 NLB 윈터 2013-2014 우승, WCG 2013 그랜드파이널 우승으로 한국 LOL e스포츠의 간판스타였다. 
2015시즌에는 중국 LGD게이밍에서 롤드컵까지 진출하면서 국내에서 풀지 못했던 숙원을 풀었다. 2016시즌 거액의 몸값을 뒤로 한채 롱주게이밍으로 복귀했지만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부진한 한 해를 보냈다. 결국 롱주 게이밍과 2017시즌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2016시즌 막바지 솔로랭크를 포함해 기량을 끌어올리면서 북미 무대에서 재기의 기회를 잡았다.
중국 LPL 시절을 제외한 국내 및 롤드컵 무대 통산 성적은 215전 130승 85패 경기당 평균 3.3킬 2.4데스 5.7어시스트 KDA 3.8이다. 
'후니' 허승훈과 '레인오버' 김의진이 2016시즌 뛰었던 임모탈스는 지난해 10월 팀 에잇의 지분을 NBA 멤피스 그리즐리스 구단주 스티븐이 인수하면서 탄생한 팀. LOL, 오버워치, CS:GO(카운터 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 스매시4 팀을 운영하고 있다. 정규시즌 스프링 성적은 17승 1패 1위, 서머에서는 16승 2패로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집중력 부족으로 스프링과 서머 모두 3위에 머물렀다. 대표선발전에서도 클라우드 나인에 밀리면서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2017시즌을 대비해 LOL팀은 전면 리빌딩을 진행하면서 '포벨터' 유진 박과 '마사카르' 코디 선, 조슈아 하트넷을 선발했다. 
이호종은 "내년에 가장 선수로써 가치를 높일수있는 것에 대해 가장 중점을 뒀다. 그래서 처음에는 한국 팀만 생각했지만, 고심 끝에 여러 오퍼중 임모탈스를 선택했다"며 입단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임오탈스는 '플레임' 이호종에게 경험많은 베테랑으로서 팀의 구심점을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임모탈스 관계자는 "이호종의 열정에 놀랬다. 그리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믿음을 높게 평가했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과 중국에 이어 북미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호종이 LCS NA서 멋지게 날아오를지 지켜볼 일이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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