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 봉구X권세은, 휘성도 꺾고 최초 올킬 최종우승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12.09 22: 58

봉구와 권세은이 최종우승했다. 반전은 없었다.
9일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에서는 2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첫 무대는 봉구와 권세은이 나섰다. ‘오늘 같은 밤이면’을 열창, 441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으며 포문을 열었다. 권세은은 고추 농부로 살아가고 있는데, 무대에만 올라오면 프로 가수처럼 달라지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옥주현과 최동주가 도전장을 던졌다. 두 사람은 ‘미련’을 부드럽고 애절하게 소화, 잔잔한 분위기였음에도 박수를 받았다. 보아(스피카)와 마리아 호세는 지난 1라운드에서 K팝 노래를 힘 있게 선보였던 것과 달리 동양적인 느낌이 나는 ‘버담소리’를 열창했다. 국적도 뛰어넘는 자매 같은 호흡이었다.
봉구와 권세은이 기록한 876점의 벽은 높게만 느껴졌다. 줄줄이 역전에 성공하지 못한 가운데, 휘성과 안수민이 나섰다. 특히 1라운드에서 ‘양화대교’로 눈물을 보였던 안수민이 눈길을 끌었던 바. 이번에는 이하이의 ‘1,2,3,4’로 경쾌하게 분위기 반전을 선보였다. 875점을 기록하며 단 1점차로 역전에는 실패했지만, 2라운드에서만 456점으로 ‘듀엣가요제’ 사상 최고점을 기록했다.
지코에 이어 블락비에서 출격한 태일(블락비)과 남택림은 ‘한 남자’를 선곡, 쌀쌀한 날씨를 훈훈하게 데우는 따뜻한 무대를 선사했다. 11월 11일 막대과자까지 선물하는 우정이 빛났던 두 남자다.
마지막은 화요비와 성악 전공의 이필호는 듀엣곡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곡 중에 하나인 ‘남과 여’로 달콤한 무대를 선보였다. 봉구를 저지할 마지막 끝판왕이 나섰다. 김조한과 진성혁 역시 ‘달의 몰락’로 끝까지 점수를 모았으나, 봉구의 최종우승으로 돌아갔다. / besodam@osen.co.kr
[사진] '듀엣가요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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