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도깨비', 김고은의 한마디..소름 '확' 돋는 엔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12.10 06: 49

 수시로 두 남자배우(공유, 이동욱)의 잘생김에 넋을 잃게 만들고, 진지한 상황에서 터진 유머는 웃음을 안기더니, 이번에는 소름돋는 엔딩까지 선사했다.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의 이야기다.
지난 9일 방송된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3회에서는 '도깨비 신부'가 아닌 지은탁(김고은 분)의 곁을 떠나려는 김신(공유)의 모습과 그런 신을 붙잡는 은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은 은탁이 자신의 몸에 꽂힌 검을 볼 수 있는 '도깨비 신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꾸만 눈에 밟혀 주변을 맴돈다. 위기에 처하면 구해주고, 괴롭히는 이가 있으면 제거하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물론 자신의 영원불멸의 삶을 끝내줄 '도깨비 신부'를 찾는 신은 은탁의 곁을 떠나야 하는 운명. 때문에 자신을 찾지 않는 은탁에게 내심 서운하면서도, 결국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네며 이별을 고했다.
반전은 엔딩에 있었다. 귀신에게 물어 신의 집을 제발로 찾아온 은탁은 떠나려는 신을 붙잡는다. 그리고 신의 몸에 꽂힌 검이 보인다고 고백하며 "이 검"이라고 손으로 가리켰다.
결국 이제껏 은탁은 어떤 이유로 보이는 검을 보이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했던 셈. 신은 '도깨비 신부'를 찾았다는 사실보다, 은탁이 검을 볼 수 있었다는 사실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신이 놀랐던 것만큼,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 역시 소름이 확 돋는 반전 엔딩에, 앞으로 두 사람의 이야기에 더욱 관심을 쏟게 됐다. / gato@osen.co.kr
[사진] '도깨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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