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느님보다 정준하? 올해 연예대상 주라 [하드캐리 정준하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12.15 07: 50

2016년이 이제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지상파 3사 연말 시상식에서 영예를 안을 대상 후보들에게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예 대상 같은 경우엔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장수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상자가 나오게 될지, 아니면 올 한 해 맹활약을 펼쳤던 또 다른 예능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될지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
특히 MBC는 '무한도전'의 활약을 절대 빼놓을 수 없다. 500회를 훌쩍 넘기며 '국민 예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무한도전'은 올 해에도 그야말로 '열일'을 했다. 토요일 저녁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는 것은 기본이고 두 차례에 걸친 역사 특집으로 국민들을 위로하는 동시에 큰 의미를 더했다.
또 우주 여행 준비와 북극곰을 만나 환경 문제를 깊이 생각하는 등 그간의 예능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행보를 보여줬다. 여기에 산타 특집을 통해 마지막까지 선행을 잊지 않으며 '국민 예능'이라는 타이틀을 공고히 했다.

그렇기 때문에 '무한도전'은 매년 빠지지 않고 연예대상 후보로 거론되곤 했는데, 이번에는 유재석만큼 많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가 바로 정준하다. 올해 '무한도전'은 정준하의 4대 벌칙을 절대 빼놓을 수 없기 때문.
정준하는 하하에게 Mnet '쇼미더머니5' 예선에 참가하는 미션을 담은 편지를 받아 지난 5월 예선에 출전했다. 래퍼 지코에게 특훈까지 받았던 그의 래퍼명은 'MC 민지'로, 예선 통과는 하지 못했지만 그가 보여준 열정과 진정성만큼은 크게 회자되며 큰 감동을 안겼다.
또 세계의 무서운 놀이기구 정복 벌칙 때문에 미국에서 보기만 해도 아찔한 롤러코스터 3종 세트를 클리어 했고, 박명수가 '자연인 되기' 미션을 수행할 때 그의 몸종이 되어 강원도 두메산골에서 상황극을 펼쳤다. 또 두 사람은 지난달 14일 캐나다로 함께 출국해 '북극곰의 눈물' 특집을 완성, 지구 온난화 문제를 꼬집었다.
정준하는 지난 해 진행된 '극한알바' 특집을 통해 아프리카로 출국해 아기 코끼리를 돌보며 '도토 아빠'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에 정준하는 지난 10월 한-아프리카 경제 협력(KOAFEC) 장관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또 뜨겁게 '무한도전'을 위해 달리고 또 달렸던 정준하. 이쯤되면 2016년 MBC 연예대상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반응이다. 과연 정준하가 '1인자' 유재석을 뛰어넘고 대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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