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중 “토크 '일점사'? 괜찮아..현주엽에 잘 묻어갔죠" [직격인터뷰]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2.09 10: 59

일점사, 여러 명의 게이머가 강력한 한 유닛에게 집중 공격을 퍼붓는다는 게임 용어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는 김일중이 함께 출연한 게스트들에게 ‘일점사’ 당했다. 특히 김일중을 레이드 하는 데에는 현주엽이 MVP급 활약을 펼쳤다.
물론, 김일중의 감각 있는 리액션 덕에 토크가 풍성하게 살아난 것이 사실이다. 현주엽과 게스트들의 공격을 여유 있게 받아치거나 적재적소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센스로 본인은 물론 현주엽의 토크까지 맛깔나게 살려낸 바.
방송 이후 두 사람의 콤비 플레이에 ‘톰과 제리’ 같았다는 호평이 이어졌고, 각종 포컬 사이트실시간 검색어는 물론, 연예뉴스 페이지의 메인을 보란 듯이 장악하기도 했다. 방송 이후 ‘핫’한 김일중과 이야기를 나눴다.

- ‘해투’ 화제의 주인공이 된 소감이 궁금하네요.
“화제까진 아닌 거 같은데..하하. 좋죠. 좋은데, ‘밥맛’으로 관심을 받게 돼서..기분이 괜찮습니다. 하하. 보시는 분들이 즐거웠다면 저는 행복하고 감사해요.”
- ‘밥맛 일중’이라는 별명이 생긴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얼마나 좋아요. 한국 사람은 밥심으로 사는데..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해요..하하하”
- 방송에서 공격을 많이 당했는데,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나요?
“너무 공격만 당하고 공격을 하지 못한 거 같아요. 하하. 사실 분위기가 그렇게 흘러가리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녹화장에 갔었어요. ‘해피투게더’가 워낙 가족 같은 프로그램이 잖아요? 공격을 많이 받기는 했는데, 워낙 친한 분들이라..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 했어요!”
- 현주엽 씨와의 ‘톰과 제리’ 같은 호흡이 흥미로웠는데
“형님이 잘 살려주셨죠. 저는 잘 묻어 간 거 같아요. 하하. 이번에는 고기 40만 원어치 사드리려고요. 물론 웃는 얼굴로요.”
“사실 예전에는 그런 형이 아니었거든요. 방송에서 인상 쓰고 계시고 투덜거리는 분이었는데, 이제는 방송에 완전히 적응하신 거 같아요. 입담이 정말 좋아지셨고요. 방심하고 나왔다가 호되게 당했네요.
- 원래 친분이 있었나요?
“SBS ‘백년손님’ 때부터 친분이 생겨서, 현주엽 씨가 입이 좀 풀린 거 같아요. 당시 방송에서는 오히려 제가 ‘디스’를 하고 짓궂게 했었는데, 상황이 역전됐네요.”
- 방송 이후 두 분의 모습을 또 볼 수 있을까요?
“좋아해주시고 불러주신다면 영광이고 감사하죠. 기댈 수 있을 때 기대고 싶네요. 하하하”
-토크 MSG 의혹에 대한 해명도 듣고 싶어요
“전혀 조미료를 치지 않은 토크였습니다. 어머니의 손 맛 같은, 건강한 느낌으로 했어요. 하하”
- SBS 아나운서 시절이 그립진 않나요?
“이제는 출입증 받아서 들어가야죠. 2년 남았네요. 사실 동료들이 그리울 때는 있어요. 그래도 사석에서 볼 수 있으니까 괜찬하요. 얼마 전에 SBS에서 신입 아나운서를 뽑았더라고요. 만나서 후배들에게 밥을 사줬습니다. 다시 SBS 방송에 나갈 수 있게 되면 돌 던지지 말라고..하하.”
- 전현무와의 비교가 기분 나쁘진 않았는지
“저보다는 전현무 씨가 기분 나쁠 것이라 생각해요. 저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제 마음속에 영원한 라이벌이죠.”
“요즘 방송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녹화장이에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살림남’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joonamana@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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