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러, STL 신체검사 예정…계약 임박한 듯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2.09 09: 53

FA 외야수 덱스터 파울러(30)의 새로운 팀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세이트루이스 지역 매체 'KSDK' 9일(이하 한국시간) 파울러가 10일 세인트루이스에서 신체검사를 받을 예정이고, 카디널스 구단에서도 이를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신체검사는 계약 직전 단계에 왔음을 의미한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이미 파울러 측에선 연평균 1800만 달러 이상 다년계약을 원한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가 이 조건을 어느 정도는 충족시킨 것으로 보인다. 신체검사를 문제없이 통과하면 세인트루이스와 파울러의 계약이 정식 발표될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오프시즌 중견수 보강을 선언했다. 그러나 FA 이안 데스몬드가 콜로라도 로키스와 계약하고, 콜로라도 중견수 찰리 블랙몬의 트레이드 영입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마저 무산됐다. 존 모젤리악 단장이 콜튼 웡과 유망주 보호 의지를 분명히 나타냈다.
하지만 물밑에서 빠르게 움직인 끝에 파울러와 계약이 임박했다. 올 시즌 아깝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세인트루이스는 전력 보강이 필요했고, 파울러 영입으로 모처럼 지갑을 열었다. 올해 주전 중견수로 뛴 랜달 그리척이 맷 할러데이가 빠진 좌익수로 들어가며 중견수 파울러, 우익수 스티븐 피스코티로 외야가 구성될 전망이다.
지난 2008년 콜로라도에서 데뷔한 파울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카고 컵스를 거치며 9시즌 통산 타율 2할6푼8리 1001안타 78홈런 339타점 623득점 127도루 OPS .788을 기록 중이다. 특히 올해 125경기에서 타율 2할7푼6리 126안타 13홈런 48타점 84득점 79볼넷 124삼진 13도루 출루율 3할9푼3리 장타율 4할4푼7리 OPS .840으로 활약하며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크게 기여했다.
컵스가 연봉 1720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지만 파울러는 FA를 택했다. 지난해 FA 후 1년 800만 달러에 계약에 그쳤지만, 시장 가치를 끌어올린 이번 겨울에는 만족스런 계약을 앞두고 있다. /waw@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