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푸른바다' 이민호, 유치해도 괜찮아 이런 매력 부자라면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12.09 10: 15

'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가 여심을 사로잡는 매력 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질투에 사로잡혀 유치한 말과 행동을 일삼다가도 자신보다 전지현을 위해 달려갈 줄 아는 상남자 매력을 폭발시킨다. 이런 이민호가 있어 '푸른 바다의 전설'을 보는 재미가 더욱 상승하고 있다.
이민호는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에서 조선시대 현령인 담령과 현재 천재 사기꾼 허준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상속자들' 이후 3년만 복귀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이민호는 매회 자신이 맡은 두 인물을 능수능란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담령은 특유의 진중함과 카리스마로 시선을 압도한다. 인어 세화(전지현 분)를 지키기 위해 칼을 빼드는 것은 물론이고 명석한 두뇌로 완성해내는 추리 본능은 담령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고 있다.

허준재 역시 담령과 마찬가지로 놀라운 지적 능력과 승부 근성을 자랑한다. 하지만 담령과는 성격적으로 참 많이 다르다. '질투의 화신' 속 이화신(조정석 분)을 능가하는 질투심을 장착한 채 인어 심청(전지현 분)을 구박하기도 하고 일부러 더 퉁명스럽게 굴기도 한다.
지난 8일 방송된 8회에서는 갑작스럽게 저녁 8시 통금 시간을 외쳐 모두를 당황케 하기도. 또 심청의 뒤를 따라다니면서 몰래 도움을 주는 주면서도 아닌 척해 웃음을 유발하곤 했다. 도서관에서 어떤 여자가 쪽지를 주자 한껏 자신감에 도취되어 있다가 이내 조용히 하라는 내용이 담겼음을 알고는 머쓱해하는 모습 역시 웃음 포인트다. 완벽한 모습 이면에 내제되어 있는 허당스럽고 귀여운 매력이 여성 시청자들의 입가에 미소를 번지게 한다.
이민호에게 반할 수밖에 없는 큰 이유는 역시 '멋짐' 장착이다. 완벽한 액션 연기는 물론이고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아픔을 감수하고 달려가는 모습은 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떠나려는 심청을 붙잡고 자신의 모습을 고백하는 엔딩 장면은 다음 회가 더욱 기다려질 정도로 심쿵했다는 반응이다. 이전보다 더욱 매력적인 남자로 돌아온 이민호에게 '입덕'하게 되는 순간이다. /parkjy@osen.co.kr
[사진] 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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