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슈스케', 설마..시즌9도 할까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12.09 09: 35

 '시즌9.. 설마 하겠어?'
Mnet '슈퍼스타K'의 여덟번째 시즌 '2016 슈퍼스타K'가 초라하게 막을 내렸다. 우승자는 예상대로 김영근이다.
지난 8일 방송된 '2016 슈퍼스타K'의 마지막회 시청률은 1.705%(닐슨코리아, 케이블플랫폼, tvN·Mnet 합산)였다. 케이블 특성상 1%대 시청률을 흥행 실패로 단정지을 수는 없더라도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수치라는 점은 확실하다.

초반부터 주목받았던 '지리산 소년' 김영근이 우승자로 호명되는 것은 자명했다. 반전도 없고, 감동도 없었다. 그나마 김영근이 매회 선보였던 '탈진', '레이미다운', '바보처럼 살았군요', '사랑 그렇게 보내네'가 유일하게 남겨진 결과물이다.
'2016 슈퍼스타K'도 예전만큼 '핫'하지 않은 분위기를 염두에 둔 것인지, 이날 마지막회에서 최종 우승자 발표에 뜸조차 들이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만들어내며, 특별 게스트로 배철수를 모시고 우승자를 발표하는 모습조차 생략됐다.
'2016 슈퍼스타K'는 그야말로 무관심에 종영됐다. 무려 12주의 방송에도 대중의 관심을 끄는데 실패한 것. 시청률은 늘 1%대에 그쳤다.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가 떠오르는 시간들이었다. 이제 '슈퍼스타K'를 바라보는 시선은 "아직도 해?" 정도다.
시기적으로 늦어진 방송은 '2016 MAMA' 무대에 우승자를 올리는 것도 불가능하게 만들었고, 강력한 경쟁프로로 손꼽혔던 SBS 'K팝스타6'와 방송시기가 맞물리는 악조건까지 품어야했다. 8번의 시즌을 거치면서 끝까지 살아남았던 '슈퍼스타K'만의 저력과 영향력, 신뢰도는 그야말로 바닥까지 하락했다.
시즌8을 막 끝낸 현재 시즌9의 지속여부는 미지수다. "이번 시즌에 대한 내부적인 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Mnet 측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박수를 쳤던 게 언제였던 게 떠오르지도 않을 만큼 긴 시간이 흘렀으니, '박수칠 때 떠나라'는 이제 무리다. 적잖은 시도를 감행했던 이번 시즌의 실패가, '슈퍼스타K' 제작진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또 향후 시즌 지속에 대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몹시 궁금하다. / gato@osen.co.kr
[사진] Mnet 제공, '2016 슈퍼스타K'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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