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해투3' 이대호X현주엽, 거인들의 깜찍한 매력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12.09 08: 40

스포츠계의 양대 듬직남, 이대호와 현주엽이 예능까지 접수했다. 190cm가 넘는 거구의 사나이들이지만, 몸집과는 다르게 깜찍한 매력을 뽐내는 두 남자의 입담이 안방 극장에 새로운 웃음을 선사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는 '위대한 남자들'(feat. 개미 퍼먹어) 특집1이 방영됐다. 이날 특집엔 야구선수 이대호와 개그맨 이동엽, 문세윤, 전 농구선수 현주엽, 아나운서 김일중이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들은 현주엽-문세윤-김일중 팀과 이대호-이동엽 팀으로 나뉘어 토크를 진행했다. 그 중 양팀의 운동선수 이대호와 현주엽은 처음부터 경쟁을 펼치며 별 것 아닌 것에도 승리욕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195cm의 장신인 현주엽은 "은퇴하고 나서도 키가 컸다"며 자신의 듬직한 덩치를 뽐냈다. 그러자 이대호 또한 이에 지지 않고 "키라면 내가 지지 않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현주엽과 나란히 서서 듬직한 몸집을 과시하기도 했다.
남다른 입담도 막상막하. 이날 문세윤은 "모 야구선수가 제보했다"며 이대호의 주량과 관해 폭로에 나섰다. 하지만 '매의 눈' 이대호는 이를 가만두지 않았다. MSG 토크를 의심하며 개그맨 문세윤의 이야기에 브레이크를 건 것. 그의 집요함에 스튜디오는 또 한번 웃음바다가 됐다. 
현주엽은 김일중의 성욕을 폭로하며 '19금 토크'를 이어갔다. 그는 "성욕은 식욕에 비례한다고 하는데 김일중은 식욕이 남다르다. 그래서 성욕도 남다른가 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꼭 식욕에 비례하지 않는거 같긴 하다. 나도 식욕이 좋고 아내가 좋은 음식을 잘 해주는데 결국 치워버리곤 한다. 아내가 하는 말이 '좋은 음식을 해줘봤자 쓸 곳이 없다'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주량으로도 대결했다. 평소 소주를 약 먹듯이 먹는다는 이대호는 국자와 숟가락을 이용해 지인들에게 끝까지 술을 먹인다며 남다른 주당 면모를 뽐냈다. 이에 현주엽 또한 지지 않았다. 농구계 소문난 주당이라는 그는 현재 주량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많이 약해져서 소주 2병에 양주 2병 정도를 먹는다"고 대답했다./sjy0401@osen.co.kr
[사진] KBS 2TV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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