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 '킹크림슨·ELP' 그렉 레이크, 암투병 끝에 사망..향년 69세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12.09 08: 52

 1970년대 프록 록 붐을 일으킨 주역인 가수 그렉 레이크가 6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영국 가디언, 미국 뉴욕타임즈 등 복수의 외신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이 같은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그렉 레이크의 매니저 스튜어트 영은 레이크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어제(7일) 길고 끈질기게 암에 맞서 싸우던 내 친구를 잃었다"며 "그렉 레이크는 나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며 애도했다. 드러머 칼 파머 역시 그의 페이스북에 "레이크의 음악은 그를 사랑했던 모든 이들의 심장에서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라며 추모했다.

레이크의 죽음은 오는 3월 키보드 연주자 키스 에머슨이 자살한지 일년도 되지 않아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에머슨은 그의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머리에 총을 맞은채 발견됐다. 우울증을 앓던 바 있다.
레이크는 지난 1968년 킹크림슨에 합류해 약 1년간 그룹으로 활동했다. 그는 이후 에머슨을 만나 'ELP(Emerson, Lake and Palmer)'를 결성했다. 이들은 1979년 해체 전까지 8장의 앨범을 녹음했고, 1990년대 초반에 재결합해 2장의 앨범을 더 발매했다.
지난 2010년에는 런던에서 열린 'High Voltage Festival' 헤드라인을 장식, 과거의 영광을 떠올리기도 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그렉 레이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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