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로파리그 32강에 안착했다.
맨유는 9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의 초르노모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UEFA 유로파리그’ 조리야 루한스크와의 경기에서 미키타리안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득점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승점 12점(4승 2패), 조 2위로 32강에 진출했다.
루한스크는 전반 초반부터 슈팅 2개를 날리는 등 맨유에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맨유는 서서히 점유율을 높였고 루한스크 진영에서 끊임없이 공격했다. 포그바는 중앙에서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날리며 기회를 노렸다. 루니도 전방 돌파와 슈팅으로 골을 노렸으나 좀처럼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45분에도 루니는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쐈다. 하지만 골키퍼 레브첸코가 살짝 쳐내며 골문을 지켰다. 맨유는 전반전 일방적인 공격에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 볼 점유율 75.7%, 슈팅 9개를 기록했지만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맨유가 가볍게 득점했다. 하프 라인에서 미키타리안이 공을 뺏은 후 수비 3명 사이를 돌파했다. 단독 중앙 돌파로 골문 앞까지 전진했고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루한스크 수비진은 주위의 공격수들을 경계하면서 미키타리안의 돌파를 쉽게 허용했다.
루한스크도 빈틈을 노려 공격했다. 그러나 전방에서 확실한 결정력 한 방이 없었다. 70분이 넘어선 시점에는 세트 피스에서 시바코프가 정확한 헤딩슛을 날렸으나 로메로의 선방에 막혔다. 맨유 수비진은 다소 흔들렸지만 끝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후반 88분에는 포그바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이브라히모비치가 전방 돌파 후 가볍게 추가 골을 넣었다. 맨유의 2-0 승리였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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