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푸른바다' 이민호, 인생 명대사 추가요(feat.박지은)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2.09 06: 54

배우 이민호가 인생 명대사를 또 하나 추가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에서는 고백 대사로 여심을 심쿵하게 만든 이민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SBS 드라마 '상속자들' 등을 통해 인생 명대사를 남긴 바 있는 이민호는 김은숙 작가에 이어 박지은 작가까지 만나며 또 하나의 유행어를 얻게 됐다.

이날 유행어는 이민호가 연기한 준재 캐릭터가 심청(전지현 분)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면서 이뤄졌다. 준재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으면 심장이 곧 멈춘다는 것을 알게 된 청은 마음이 다급해졌고 직접 준재를 찾아가 "날 언제쯤 좋아하게 될 것 같아? 좋아할 계획이 있어?"라고 물었다.
심청의 뜬금없는 질문에 준재는 단박에 "그럴 일 없다"고 부인했다. 유정훈(조정석 분)의 등장에 질투를 느끼고 다른 남자들이 심청의 수영하는 모습을 볼까 단속을 철저히 하는 등 이미 행동은 청을 좋아하고 있던 준재였지만 본인만 이를 깨닫지 못했다.
심청은 실망했지만 준재를 향한 마음을 포기하지 않았다. 도서관 데이트를 통해 "여기 좋다. 너랑 귓속말 할 수 있어서"라는 달콤한 말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정훈을 죽음으로 이끈 여자를 만나면서 심청의 생각이 변하기 시작했다. 유정훈과 헤어졌던 그녀는 "서로 다르니까 비밀이 많았다. 이건 결국 서로에게 상처를 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 역시 준재와 심청에게 해당되는 상황. 자신이 인어임을 말할 수 없는 심청이었고 비밀이 곧 준재에게 상처를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청은 하기 시작했다.
심장이 아파오면서 준재에게 전화를 걸었던 심청은 바다를 바라보며 고민, "가야하나"라는 혼잣말까지 하며 바다로 돌아갈 생각까지 하게 됐다.
마침 이를 준재가 들었다. "어딜 가"라는 말로 심청을 붙잡은 준재는 자신에게 상처주기 싫어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는 심청의 이별에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좋아질 계획, 그거 생겼어. 그러니까 가지마"라고 마음을 털어놓은 것.
'이민호'하면 떠오르는 명대사는 "나 너 좋아하냐". 수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이 명대사에 이어 이민호는 또 하나의 명대사를 추가하게 됐다. 
배우가 연기 인생을 이어가면서 명대사 하나를 얻는 것도 힘든 상황 속, 이민호는 또 하나의 명대사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보여주며 단연 '로코킹' 면모를 제대로 선보였다. / trio88@osen.co.kr
[사진] '푸른 바다의 전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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