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썰전' 전원책·유시민, 이런 톰과 제리 또 없습니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2.09 06: 54

'썰전'을 대표하는 두 남자, 전원책과 유시민이 어김없는 '톰과 제리' 케미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마치 톰과 제리처럼 티격태격하는 전원책과 유시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전원책과 유시민은 하나의 주제를 놓고 계속해서 다른 의견을 제시해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원책이 정치계가 거꾸로 가고 있다며 쓴소리를 하자 유시민은 "옳게 가고 있는 것이다. 탄핵 부결 이후 민심이 일어나면 대통령과의 정면 충돌 말고 무엇을 할 수 있겠나"라며 반박했다.
대통령의 4차 담화문에 대한 예상도 엇갈렸다. 유시민은 "대통령의 담화가 어떤 형식으로든 있을 것"이라고 예측, 전원책은 "대통령은 하야보다는 탄핵을 원할 수도 있다. 없을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탄핵안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 역시 두 사람은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전원책은 "빨라야 6월 말, 늦으면 8월 말이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유시민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 범죄 성립 여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직의 '행상 책임'을 판단하는 것이다. 내가 해석하기로는 그렇다"고 밝혔다.
이처럼 시사 주제를 놓고 서로 의견이 엇갈린 두 사람은 예능적인 이야기를 하면서도 티격태격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전원책이 나이가 들었다고 하자 유시민은 "아니 얼마나 나이가 들었다고 그러시냐. 4살, 5살 차이는 사회에서 만났으면 친구다. 여기서 만났으니까 내가 선생님이라고 모시는거지"라고 핀잔을 줬다.
이를 듣던 전원책은 훌쩍이며 "늙은 것도 서러운데 이렇게 구박을 받는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나 전원책을 향한 유시민의 '밀당'도 있었다. 유시민은 "전원책 변호사의 예측이 다 맞는다"라면서 '전스트라다무스' 전원책의 예언을 신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썰전'은 시사 문제와 관련해 전원책과 유시민의 속시원한 발언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와 동시에 두 남자의 티격태격하는 예능적 면모도 '썰전' 인기 비결 중 하나이다. 톰과 제리 같은 두 사람이 없었다면 지금의 '썰전'이 가능했을까. / trio88@osen.co.kr
[사진] '썰전'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