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어차피 우승은 김영근..'슈스케 2016'에 없었던 세 가지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2.09 06: 54

"우승자는 김영근입니다"
엠넷 '슈퍼스타K 2016'이 김영근에게 우승을 안기며 12주간의 여정을 마쳤다. '혹시'는 '역시나'였고 '어차피'는 맞아떨어졌다. 매회 감동의 목소리는 조명 받았지만 '어차피 우승은 김영근'이라는 다소 싱거운 결과가 탄생했다. 시즌8은 그렇게 마무리됐다.   
◆어차피 우승은 김영근, 반전은 없었다

김영근은 이번 시즌 '슈퍼스타K 2016' 측에서 초반부터 강력하게 앞세운 우승후보였다. 지리산 소년'으로 첫 방송부터 눈도장을 찍은 그는 '탈진', '레이 미 다운', '바보처럼 살았군요', '사랑 그렇게 보내네' 등 부르는 곡마다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시청자들 역시 그에게 주목했다. 이지은, 김예성, 박혜원, 코로나 등이 눈길을 끌었지만 김영근은 '하드캐리'했다. 역시나 무난하게 결승전에 올랐고 최종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어차피 우승은 김영근'이란 공식은 완성됐다. 
◆최초 여 우승자? 이변은 없었다
본격적으로 결승전이 진행되기 전 MC 김성주는 그동안 두 사람이 7인의 심사위원에게 받았던 점수를 분석했다. 김영근이 방송 초반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지만 이지은이 뒷심을 발휘해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는 그래프였다. 
하지만 이변은 없었다. 김영근이 심사위원 점수와 대국민 문자투표에서 모두 앞서며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슈퍼스타K' 시리즈에서 여성 우승자는 전무했다. 지난해 천단비에 이어 이번에도 이지은은 반전을 써내지 못했다. '슈퍼스타K' 시리즈는 남성천하라는 게 또다시 입증됐다. 
◆배철수 없고 스릴도 없었다
'슈퍼스타K' 시리즈는 그동안 결승전 때마다 우승자를 발표하는 이를 따로 초대했다. 배철수가 주인공. 하지만 어쩐 일인지 올해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대신 MC 김성주가 "60초 뒤에 공개합니다"라는 코멘트 한 번 한 뒤 곧바로 우승자 김영근을 호명했다. 
LTE급 전개에 우승자가 궁금했던 이들은 속시원했지만 '슈퍼스타K' 시리즈 특유의 긴장감은 떨어졌다. "한 번쯤은 더 끌겠지" 싶었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고 너무나도 빠르게 이어진 우승자 호명에 '슈퍼스타K 2016'은 마지막까지 스릴을 놓치고 말았다. /comet568@osen.co.kr
[사진]  '슈퍼스타K 2016'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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