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오금비’ 허정은♥오지호, 친부녀 아니어도 괜찮아
OSEN 김성현 기자
발행 2016.12.09 06: 54

[OSEN=김성현 인턴기자] 배우 허정은과 오지호가 서로를 끔찍이 아끼는 부녀애로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들이 친부녀 사이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커졌다.
8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이하 ‘오금비’)’에서는 주영(오윤아 분)으로 인해 서로 핏줄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버린 금비(허정은 분)와 휘철(오지호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주영은 계속 휘철에게서 금비를 빼앗아가려고 했다. 친권을 들먹거리며 오로지 유산상속을 위해 금비를 이용하려 했다. 이에 휘철은 금비를 지키기 위해 변호사를 만나 주영의 친권을 상실하게 할 단서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금비의 병을 모르는 주영(오윤아 분)은 계속해서 금비를 찾아왔다. 주영은 금비에게 옷을 사주며 친근한 척 다가섰고 금비는 아무 말 없이 주영을 따라다녔다. 하지만 끝내 “엄마는 죽었다고 했다. 제사도 지냈다. 앞으로도 계속 제사를 지낼 것”이라며 주영에게 선을 그었다.
휘철과 강희는 이제 막 나타나기 시작한 금비의 병세를 보며 눈물지었다. 강희는 “내가 할 수 있을까요? 곧 말도 어눌해지고 기억도 사라지고 걷지 못하게 되면 내가 잘 보살필 수 있을까요?”라며 “나중에 지겨워지면 금비가 꼴도 보기 싫어지면 어떡하죠?. 내가 낳은 아이도 아닌데”라고 불안해했다. 이에 휘철은 “나도 겁난다. 지금은 지금만 생각하자”며 서로를 위로했다.
휘철이 금비의 친아빠가 맞을까 의문이 든 주영은 휘철과 금비의 머리카락을 이용해 친자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휘철이 친 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집으로 찾아와 행패를 부렸다. 다짜고짜 검사지를 휙 던지며 안하무인격으로 구는 주영의 행동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 충분했다.
주영이 “피 한 방울 안 섞였다. 앞으로 볼일 없을 것”이라며 소리치자 휘철은 "유산 같은 거 필요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답했다. 그러나 주영은 눈 하나 깜짝이지 않고 표독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나 감방에 넣는 게 금비를 위하는 것이냐. 경찰에 신고를 하던 마음대로 해라“고 엄포를 놨다.
이에 휘철은 ”나 그거 못한다. 금비 울리는 짓은 못한다. 그냥 모른 척 하고 금비 아빠로 살게 해달라. 금비하고 나를 내버려달라“고 애절하게 호소했다. 극 말미에서 치수(이지훈 분)까지 금비를 찾아와 ”모휘철은 네 아빠 아니다“라고 폭로하면서 이들 부녀의 앞날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그동안 휘철은 충분히 금비와의 혈연관계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 본인이 의뢰한 유전자 검사 결과지는 확인도 않고 찢었고 진정한 금비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한 달에 백만 원이 넘는 큰 약값을 벌기 위해 철야 작업을 벌이기도 해 시청자를 감동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돈에 눈이 먼 주영과 치수로 인해 이들의 서로 부녀관계가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말았다. 휘철이 주영에게서 금비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coz306@osen.co.kr
[사진] 오금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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