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내년에도 열정적으로 뛰겠다"...'올해의 선수상' 수상 (종합)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2.08 18: 16

 역대 FA 최고액을 기록한 최형우(KIA)가 올 한해 프로야구 시상식을 휩쓸고 있다. 
최형우는 8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언주로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7층 두베홀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올시즌 타격, 타점, 최다안타 등 타격 3관왕에 오른 최형우는 다승, 방어율, 승률 등 투수 3관왕을 차지하며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일궈낸 더스틴 니퍼트를 제치고 상금 1000만원과 크리스털 트로피를 받았다.
최형우는 이날 낮에 열린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도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지난 7일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도 대상을 차지했고, 지난 6일 동아스포츠대상에서 올해의 프로야구 선수로 선정됐다. 연말 시상식에서 최고의 상을 모두 차지하고 있다. 

최형우는 "내년에도 변함없이 해오던 대로 준비하겠다. 열정적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록 보다는 내 자리를 열심히 뛰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니퍼트는 '올해의 투수'에 올라 아쉬움을 달랬고, 한화 김태균이 '올해의 타자'를 차지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과 넥센 신재영은 각각 '올해의 감독'과 '올해의 신인'을 수상했다.
두산 김재환과 NC 원종현은 '올해의 성취'와 '올해의 재기'를 각각 수상했고 올해 신설된 '올해의 캡틴'으로는 kt의 주장 박경수가 선정됐다.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매직글러브'는 롯데 황재균이 가져갔고 LG 유지현 코치와 KIA 허영택 단장이 각각 '올해의 코치'와 '올해의 프런트'의 영광을 각각 안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를 성공적으로 완주한 볼티모어의 김현수에게는 '특별상'이 주어졌다. 올해 전국대회 3관왕을 차지한 경성대 윤영환 감독이 '올해의 아마추어'로 선정됐고 한국 야구사 정리에 지대한 공을 세운 한국야구위원회(KBO) 홍순일 야구박물관 자료수집위원장에게 '공로상'이 수여됐다.
1986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은 엄정한 심사를 통해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 공헌한 이를 수상자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의 투수와 타자에게는 상금 500만원씩, 올해의 감독과 신인에게는 상금 300만원씩이 돌아가며 그 외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크리스털 트로피가 각각 수여된다. /orange@osen.co.kr
◇ '2016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수상자
▲올해의 선수=최형우(KIA) ▲올해의 투수=더스틴 니퍼트(두산) ▲올해의 타자=김태균(한화) ▲올해의 감독=김태형(두산) ▲올해의 신인=신재영(넥센) ▲올해의 성취=김재환(두산) ▲올해의 재기=원종현(NC) ▲올해의 기록=최정(SK) ▲올해의 캡틴=박경수(kt) ▲매직글러브=황재균(롯데) ▲올해의 코치=유지현(LG) ▲올해의 프런트=허영택(KIA) ▲올해의 특별상=김현수(볼티모어) ▲올해의 공로상=홍순일(KBO 야구박물관 자료수집위원장) ▲올해의 아마추어=윤영환(경성대 감독)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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