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아이린, '라스' 태도는 비난받을 일인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2.08 17: 02

'라디오스타' 아이린의 태도 논란이라고?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이 태도 논란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아이린이 말을 별로 하지않았다는 것이 요지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시종일관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준 것이 시청자들의 심기를 건드린 모습이다. 결국 아이린의 태도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과연 태도 논란으로 몰리면서까지 아이린이 비난의 대상이 될 일일까.

물론 아이린이 '라디오스타'에서 많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한 시청자들에게는 아쉬운 방송일 수 있다. 하지만 평소 아이린이 예능에서 보여준 캐릭터를 보면 크게 태도를 문제 삼을만한 방송은 전혀 아니었다.
평소에서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유명한 아이린은 지금까지 다른 예능에서도 조용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고, 특유의 표정은 그녀의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런드리 데이'에서도 다르지 않다. 김구라나 규현이 예능에서 캐릭터를 잡듯, 아이린의 캐릭터가 된 것.
이날 '라디오스타'에서도 마찬가지. 편집을 거친 방송이기 때문에 일부분만 보고 태도 논란으로 삼는 것은 더 억울할 수 있는 사태이기도 하다. 녹화 현장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고, 아이린이 어땠는지는 알 수 없다. 아이린은 배우 박보검과의 열애설 질문에 솔직하게 답했고, 제작진이 부각시키고 싶었던 부분이 부각됐을 뿐이다.
뿐만 아니라 이날 아이린과 함께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게스트들은 문희준과 토니안, 서지혜, 서유리다. 많은 시간 문희준과 토니안, H.O.T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고, 원래 조심스럽고 조용한 아이린이 선배들 앞에서 긴장했을 수도 있다. 말이 몇 마디 없었다고 비난만 하기에는 안타까운 부분이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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