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빠예요" '목숨건연애' 하지원X천정명에 하하까지..최강로코[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12.08 16: 44

흥행 배우로 거듭난 하지원과 귀여운 카리스마를 지닌 천정명, 대만 대표 배우 진백림, 그리고 MBC 예능 '무한도전'의 악동 하하까지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국내외 대표 스타들로 꾸린 '목숨 건 연애'.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이 영화'가 올해의 대미를 장식할 로맨틱 코미디가 될 듯하다.
8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14일 개봉을 앞둔 영화 ‘목숨 건 연애’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메가폰을 잡은 송민규 감독부터 주연 배우 천정명, 하지원, 오정세가 자리해 영화 제작부터 촬영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송민규 감독은 “보편적 사랑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로맨틱 코미디를 해보고 싶었는데, 기존의 잘 된 작품을 보면 감정의 디테일 싸움이다. 하지만 저는 다르게 접근해보고 싶었다"며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고민하다가 (로코를)미스터리, 액션으로 풀어나가는 것을 택했다. 다른 느낌의 로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라고 영화를 기획한 계기를 밝혔다.

‘목숨 건 연애’는 살인범으로 의심 받는 작가 한제인이 어느 날 살인사건의 정황을 포착하게 되고, 순경이자 절친인 설록환의 도움을 받아 범인 추적에 나서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로맨스다.
추리소설 작가 한제인을 연기한 하지원은 “‘기황후’ ‘허삼관’을 하면서 무거운 캐릭터를 벗어나 가볍고 재미있는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었고 그리웠다”며 “그러던 중 ‘목숨 건 연애’의 시나리오를 보고 재미있었다. 로코지만 내용이 굉장히 쫄깃하게 그려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을 결정한 계기를 밝혔다.
허당 추리소설작가 한제인은 살인사건의 정황을 토대로 범인 검거에 나선다. 그녀의 수사를 돕는 오랜 친구 설록환과 미국 FBI 제이슨(진백림 분), 세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감정의 줄타기가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다.
이어 하지원은 “저는 촬영을 하면서 에너지를 남겨 놓지는 않는다. 그 순간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정도로 최선을 다한다. 영화를 찍을 때마다 목숨을 건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번 영화를 통해 하지원의 로코, 미스터리, 액션까지 전 장르를 만나볼 수 있다.
제인의 소꿉친구이자 이태원 지구대 순경 설록환 역을 맡은 천정명은 “저 역시 시나리오를 보고 너무 재미있어서 하게 됐다”며 “촬영장에 하하 씨가 와서 같이 리허설을 하게 됐다. 하지원 누나와 트렁크에 갇혀 있는 장면을 찍는 것도 어색했는데, 남자와 같이 있으니 더 어색했다”라고 촬영 중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더했다.
지난해 초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의 자선 경매쇼가 진행됐고, 멤버 하하가 영화 '목숨 건 연애' 팀에 700만 원에 최종 낙찰된 바 있다.
이에 송 감독은 "사실 제가 '무도빠'이다.(웃음) 저희 촬영장이 '무한도전'에 소개되고, 제가 거기 나갔다는 게 굉장히 영광스럽다"며 "하하 씨가 700만원 이상의, 7억 원 이상의 가치를 해줬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하하의 출연 분량은 많지 않다.
이에 감독은 "혹시 하하 씨의 등장으로 극의 흐름을 깰 수도 있지 않겠나 싶어 분량을 제한하게 됐다. 개봉 이후 관객들에게 맡겨야할 부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원, 천정명, 진백림, 오정세, 윤소희 등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가 가미돼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 서스펜스와 미스터리, 코믹까지 동시에 갖춘 ‘목숨 건 연애’가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purplish@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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