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김윤아, 건재한 그녀의 존재가 갖는 의미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12.09 07: 15

"내년이면 자우림 데뷔 20주년이 됩니다."
가수 김윤아가 데뷔한지 올해로 19년. 밴드 자우림으로 데뷔해 한국 록밴드의 독보적인 여성보컬로 자리매김한 그녀는 여전히 건재하다. 
자우림의 메인보컬로, 동시에 솔로앨범을 통해 본인의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한 김윤아. 그녀가 6년 만에 4번째 솔로 프로젝트 '타인의 고통'으로 팬들 곁에 돌아왔다. 후두염으로 뮤지션으로서 한 차례 기로에 섰던 그녀의 새 앨범은 그 어느 때보다 의미있는 결과물이다. 

김윤아는 8일 오후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4번째 솔로앨범 '타인의 고통'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새앨범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김윤아의 4집앨범 수록곡은 총 9곡. '강' '유리' '키리에' '독' '은지' '꿈' '안녕' '다 지나간다' 그리고 타이틀곡 '타인의 고통'.
특히 이번 앨범은 김윤아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에 모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음악팬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뮤지션 김윤아의 변화와 개성을 가장 진하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간 '일탈' '매직카펫라이드' '봄날은 간다' '르샤마지끄' '미안해 널 미워해' '파애' '고잉홈' 등 수많은 히트곡과 마니아층을 만든 김윤아. 자우림과 김윤아란 이름으로 19년간 그녀가 공개한 작업물 중 이번 앨범은 고통과 위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삶의 궁극적인 목적을 '행복'이라고 언급한 그녀는 솔로 4집을 통해 우리 사회가 지금 함께 생각해야할 '타인의 고통'에 대해 이야기한다.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 사회 안에서 비로소 개인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이번 앨범의 수록곡 모두엔 상실과 슬픔, 공감, 그리고 특유의 차가운 듯 다정한 위로가 담겨있다. '행복한 김윤아'가 아닌 초기 밴드 자우림의 '처절한 김윤아'가 느껴지기도 한다. 
무심한 김윤아의 목소리로 덤덤하게 읖조리는 쓸쓸한 가사들은 아이러니하게 굵직한 위로로 다가온다. 행복한 그녀가 아닌 행복하고 싶은 그녀의 노래라서 가능한 위로다.  
한편 김윤아는 12월 8일 새 앨범 '타인의 고통'을 발매하고 오는 12월 9일부터 10, 11일 신한카드 판 스퀘어 라이브 홀에서 단독공연을 갖는다. /sjy0401@osen.co.kr 
[사진] 인터파크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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