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소리'라는 신세계, 웹+안방 모두 잡고 시즌2 갈까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2.08 14: 56

'마음의 소리'는 웹에 이어 안방극장까지 접수하며 시즌2 제작에 성공할 수 있을까. 
'마음의 소리'는 KBS 예능국이 제작한 웹드라마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병맛미' 넘치는 상상 이하 가족의 일상을 코믹하게 그린 내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이광수 정소민 김대명 등의 대세 배우들이 캐스팅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웹드라마 형식으로 먼저 공개된 '마음의 소리'는 드디어 내일(9일)은 더 풍성한 에피소드와 스케일이 더해진 공중파 버전이 베일을 벗을 예정. 웹에서는 15분량의 짦은 에피소드가 1회였다면, 공중파 버전에서는 에피소드 4개를 더해 총 60분 분량이 1회에 해당한다. 

이에 '마음의 소리' 제작진과 배우들은 오늘(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과 만나 이전 웹드라마 버전과의 차이점과 관전 포인트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하병훈 PD는 TV 버전만의 특징에 대해 "처음 대본 작업할 때부터 TV버전을 염두해뒀기 때문에 웹드라마로 공개된 영상은 화제성있는 스토리 위주였다면 TV에서는 저희 어머니가 기준이었다. 어머니가 보고 웃을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자 했어서 쉽고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석 역의 이광수는 앞서 2천만뷰 돌파에 대해 "웹버전은 인터넷을 켜고 직접 찾아서 보셔야 하는데 봐주신 거 아니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한 뒤 "개인적으로 웹버전도 재밌었지만 참 재밌다고 생각한 에피소드가 TV버전에 있어서 더 많은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정소민과 김대명 역시 "웹드라마는 예고에 불과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TV판은 그보다 신세계가 펼쳐질 거다"라며 "저희끼리는 내부 시사를 해서 TV버전을 봤는데 뒤에 나오는 내용 중에 더 재밌는 게 많다"며 TV버전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시청률 예상 역시 빠지지 않았다. 이광수는 "아무래도 공약에 대해서 회의를 여러 번 했다. 그 결과 시청률이 10%가 넘을 시 '전국노래자랑'에 다같이 나가기로 했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당장 다음 주부터 제대로 무대를 준비할 예정이라는 것.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시즌2에 대해서 하병훈 PD는 "시즌2는 네이버랑 합작이라서 웹과 TV에서 모두 성공했을 경우, 시청자와 네티즌 분들이 많이 원하시면 생각해보자고 넘긴 상황이라 반응을 봐야할 것 같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TV판은 배우 분들이 한번씩 새로운 도전을 했다. 웃기려고 만든 작품이고 많은 연령층 분들이 보고 웃어주셨으면 좋겠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예고한 뒤 "KBS 뿐만 아니라 요즘 모든 방송국에서 국가적으로 큰 일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금요일 시청률은 다 망할 거라고 한다. 국민 한 명으로서 바람은 그 일이 꼭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음의 소리' 공중파 버전은 오는 9일 오후 11시 10분 KBS 2TV를 통해 공개된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마음의 소리' 웹 버전에 이어 TV버전 역시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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