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푸른바다’ 전지현X이민호X조정석, 이 은혜로운 쓰리샷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12.08 15: 00

전지현, 이민호, 조정석을 한 화면에서 보게 될 줄이야.
조정석이 지난 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7회분에 카메오로 깜짝 등장했는데, 예고 영상만 봤을 때는 전지현과 조정석의 호흡만 그려지는 줄 알았다.
그런데 전지현과 조정석, 거기다 이민호까지 세 사람이 함께 있는 장면이 그려지다니, 팬들에게는 특별한 선물과도 같은 장면이었다. 조정석이 이민호의 질투심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로 연기한 것부터 진주를 팔기 위해 귀에 비닐봉지를 걸어 눈물을 흘리는 코믹 연기까지, 종합선물세트 같은 방송이었다.

조정석은 극 중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보통 카메오들이 재미를 더하는 감초 역할을 해주는데 조정석의 역할은 꽤 컸다.
심청(전지현 분)이 배가 고파 한강에서 물고기를 잡아먹으려고 뛰어 들려고 하는 순간에 119 구급대원이 나타났는데, 이 구급대원이 조정석이었다. 조정석은 물에 들어가려고 하는 전지현의 팔을 잡아 말렸다.
이어 조정석이 전지현과 눈빛을 주고받더니 하는 말이 인어의 말을 많이 잊어버렸다는 것. 알고 보니 조정석도 인어였다. 그간 홍진경부터 차태현까지 수많은 카메오들이 출연했지만 인어는 처음이었다.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전지현만 인어인 줄 알았는데 조정석이 새로운 인어로 등장, 상당히 흥미로운 스토리가 그려졌다.
그렇게 만난 두 인어는 뭍으로 올라온 후 살아온 얘기들을 나눴는데, 그러다 유정훈(조정석 분)은 인어의 눈물인 진주가 사람들이 사는 세계에서는 돈이 될 수 있다는 꿀팁을 전하며 함께 눈물을 흘려 쇼핑을 하러 가는가 하면 허준재(이민호 분)의 질투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작전도 짰다.
쇼핑 후 화려하게 변신한 심청과 유정훈은 허준재의 집으로 갔는데, 유정훈은 허준재 앞에서 심청과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허준재를 자극했다. 심청에게 “자기”라고 하는가 하면 심청의 긴 머리를 넘겨주며 다음에는 머리를 묶고 나오라는 등 허준재를 자극했고 허준재를 그런 둘을 보면서 질투심을 쏟아냈다.
전지현과 조정석의 투샷만 나올 거라 예상했던 조정석의 카메오 출연. 하지만 전지현, 조정석, 이민호 이들이 한 화면에 함께 등장해 기대 이상의 장면을 만들어냈다. 그야말로 ‘은혜로운 쓰리샷’의 탄생이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푸른 바다의 전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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