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켄리 잰슨(29)만 남았다. FA 특급 마무리투수들이 대박 계약을 터뜨리며 하나둘씩 행선지를 결정한 가운데 마지막 남은 '빅3 클로저' 잰슨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잰슨도 엄청난 제의를 받아 대박 계약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야후스포츠' 제프 파산 기자는 8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가 잰슨에게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으며 대형 계약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계약기간 5년, 총액 8000만 달러 이상으로 아롤디스 채프먼 수준의 대형 계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프먼은 이날 뉴욕 양키스와 5년 8600만 달러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6일 마크 멜란슨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어츠와 4년 6200만 달러에 계약하며 기록한 역대 메이저리그 구원투수 최고액 몸값을 갈아치웠다. 잰슨도 채프먼 못지않은 계약이 가능하다.
마이애미에는 LA 다저스 시절 잰슨을 마무리로 발탁한 돈 매팅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매팅리 감독은 잰슨과 재회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날 마이애미가 영입한 FA 포수 A.J. 엘리스가 올 시즌 중반까지 다저스에서 함께 배터리로 잰슨과 호흡을 맞춰왔다.
다만 마이애미는 잰슨 영입시 1라운드 전체 13순위 드래프트 지명권을 내줘야 하는 것을 고심하고 있다. 다만 마운드 향상이 필요한 상황에서 잰슨을 외면하기 어려운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마이애미는 지난달부터 계속 잰슨에게 관심을 표하며 구애를 보내고 있다.
지난 2010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잰슨은 7시즌 통산 409경기에서 19승13패189세이브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개인 최다 47세이브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1.83으로 첫 올스타에 선출됐다. 올해 최다 2위 블론세이브(29개)를 기록한 마이애미는 마무리 보강이 필요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