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차상현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GS칼텍스는 8일 이선구 전 감독의 사퇴로 공석중인 감독직에 차상현(42) 세화여고 감독을 12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018-2019시즌까지 총 2년 5개월이며 계약조건은 상호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GS칼텍스 구단은 '시즌 중임을 감안해 선수단을 신속,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빠른 시일 내에 팀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지도자를 최우선적으로 검토한 결과 차상현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차상현 감독은 GS칼텍스에서 수석코치를 역임한 3시즌 동안 젊은 지도자로서 선수들과 소통을 통한 돈독한 유대 관계로 이른바 '오빠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 성과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차미네이터'라고 불리기도 하는 차상현 감독은 곧고 강직한 성품으로 선수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외강내유형 지도자로서 팀을 끈기 있고 강한 팀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된다.
차상현 신임 감독은 "마음의 고향과 같은 GS칼텍스에 돌아와 기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팀을 밝고 활기찬 분위기로 만들어 팬들에게 승리의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배구를 하겠다. 또한 분위기를 빠르게 반등시켜 플레이오프 진출의 1차 목표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대를 졸업한 차상현 감독은 삼성화재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LIG, 상무 등에서의 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2011~2014년까지 GS칼텍스의 수석코치를 맡으며 2012-2013시즌 준우승, 2013-2014시즌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차상현 감독은 오는 1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홈경기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8일 현재 GS칼텍스는 4승8패 승점 11점으로 5위에 처져있다. /waw@osen.co.kr
[사진] GS칼텍스서울Kixx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