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허영지, 카라 이후의 행보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2.08 10: 50

걸그룹 카라 이후의 허영지는 어떤 행보를 걸을까.
허영지가 지난 1월 사실상 해체된 카라 활동 이후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연기를 시작했고, 소속사 DSP미디어의 다양한 음원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에는 DSP미디어의 혼성그룹 K.A.R.D의 히든 멤버로 지원사격에 나서며 본업인 가수로 돌아왔다.
허영지는 지난 2014년 카라의 새 멤버류 합류한 후 두 번의 음반 활동을 했다. 카라의 새 멤버로서 특유의 통통 튀는 발랄한 매력이 좋은 반응을 얻었고, 박규리와 구하라, 한승연과도 잘 어울렸다. 하지만 짧은 활동 끝에 다른 세 멤버가 DSP미디어를 떠나 연기자로 새로운 길을 걷게 되면서 허영지 홀로 남게 됐다. 언젠가 카라의 재결합을 기약하면서 '해체'라는 말은 쓰지 않았지만, 사실상 카라 활동은 당분간 힘들어 보인다.

카라 멤버들이 각자의 길을 걷게 된 후 허영지는 방송활동에 주력했다. '음악방송' 특별 MC를 맡는 등 예능에서 활약했고,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또! 오해영'에 출연해 연기로 주목받았다. 웹드라마 '연금술사'에 이어서 처음으로 도전한 방송 드라마다.
'또! 오해영'은 확실히 허영지에게 좋은 기회가 됐다. 카라 활동을 하긴 했지만 이는 허영지에게 가수로서의 존재감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던 것은 아니다. 허영지 합류 후 4인조 카라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 허영지는 오히려 드라마와 예능을 통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예쁘게 어필했고, 거침없는 연기로 개성파 연기돌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연기자로서의 행보가 기대되는 것도 그녀의 연기력이 나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
이후 방송 활동에 주력하던 허영지가 이번 K.A.R.D의 히든 멤버로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가수로서의 입지를 다질 준비를 다시 확실하게 잡은 셈이다. BM부터 전소민, J.seph, 전지우에 허영지가 합류하면서 기대되는 라인업을 완성한 것. DSP미디어의 혼성그룹이라는 신선함이 색다른 매력을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 멤버와 허영지의 시너지가 다채로운 음악을 완성시켜줄 것을 예고했다.
허영지는 이번 K.A.R.D에 참여하면서 또 다른 기회를 갖게 됐다. 연기나 예능 활약으로 주목받는 것 이외에도 카라가 아닌, 가수 허영지의 입지다. 전혀 예상 못한 조합으로, 또 혼성 아티스트 프로젝트라는 색다른 시도에 도전하면서 허영지의 2막이 더 화려하고 풍성하게 시작될지, 이후에는 어떤 행보를 이어가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사진]DSP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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