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경과 남주혁의 매력에 갈수록 빠져든다. 그저 예쁘고 잘생긴 배우로 인식됐던 두 사람은,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를 통해 훌쩍 성장하며 '차세대 보석'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성경은 한얼체대의 여자 역도부원 '김복주' 역을 맡아 연신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나치게 예쁘고 날씬한 배우 이성경의 모습에서 생성됐던 캐스팅 초반의 우려는 이미 방송 시작과 함께 씻겨나간지 오래다. 지금은 그저 사랑에 서툴기 그지 없는 김복주를 제옷처럼 소화할 따름이다.
김복주의 곁을 꿋꿋하게 지키는 '정준형' 역의 남주혁도 마찬가지다. 극중 불운의 수영천재, 한얼체대 2학년 수영부원으로 등장하는 그는 매회 귀여운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 역할을 착실하게 소화하고 있다. '남주혁을 보려고 일주일을 버틴다'는 반응은 그저 괜히 나오는 소리가 아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7회 역시 그러했다. 준형의 사촌형이자 비만전문의인 정재이(이재윤)를 향한 김복주의 풋풋한 첫사랑이 애틋한 외사랑으로 마무리된 순간, 복주의 곁을 지킨건 결국 또 준형이었다. 김복주의 마음과 마찬가지로 극의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던 상황에서 준형은 특유의 쾌활함으로 이를 모두 수면위로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이성경과 남주혁이 만들어주는 '케미'는 확실히 기대이상이다. 특히 젊은 배우 기근에 시달리는 최근의 연예계에서 두 사람의 존재감은 업계의 관심을 잡아끌기에도 충분하다. 한 관계자는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활약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놓고 "차세대 보석"이라고 치켜세웠다.
두 사람은 모두 YG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배우다. 흔히 YG엔터테인먼트의 가수들이 '보석함에 들어있는 보석'에 비유되곤 하는데, 이제는 그 영역이 배우로까지 확장될 듯한 분위기인 셈. '역도요정 김복주'로 인해 '차세대 보석'으로 손꼽힌 이성경과 남주혁의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된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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