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역도요정' 이성경, 첫사랑 아픔 담은 눈물..시청자 울렸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12.08 08: 58

'역도요정 김복주' 이성경의 눈물이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짠하게 만들었다. 처음으로 찾아온 사랑 앞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속앓이를 하는 이성경이 다시 활짝 웃을 수 있길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성경은 지난 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7회에서 남몰래 비만클리닉에 다닌 사실이 발각돼 힘겨워하는 김복주를 현실감 있게 연기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그간 "스웩!"을 외치며 그 누구보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던 김복주가 첫사랑의 열병으로 눈물을 흘리자 안타깝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사건은 질투에 눈이 먼 송시호(경수진 분)가 역도장에 김복주의 비만클리닉 수첩을 몰래 가져다놓으며 시작됐다. 이로 인해 아버지 김창걸(안길강 분)과 감독 윤덕만(최무성 분), 코치 최성은(장영남 분)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하지만 김복주는 굳게 입을 다문 채 온갖 구박과 기합을 감내했다.

자신의 짝사랑을 입밖으로 꺼내놓지도 못한 채 홀로 눈물을 쏟는 김복주의 모습은 안타까움 그 자체였다. 정준형(남주혁 분)의 문자 메시지를 통해 뒤늦게 정재이(이재윤 분)의 생일을 알게 된 김복주는 외출금지 처벌도 어긴 채 비만클리닉 앞을 찾아가 홀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고상한 클래식보다 빅뱅 노래를 더 좋아하고, 비 오는 날 땅 냄새를 좋아한다는 고백 끝에 "선생님을 좋아한다"고 덧붙이던 김복주다. 그리고 모든 전후 사정 얘기를 듣고 "다 지나간다", "역도 선수는 연애하면 안 되냐"고 자신을 위로하는 코치의 품에 안겨 참아왔던 눈물을 펑펑 쏟아내고야 말았다.
처음으로 만난 사랑 때문에 행복하기도 했지만, 역도선수라고 정확히 밝히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김복주가 얼마나 마음 고생을 했을지 충분히 짐작이 가는 대목이었다. 이성경은 이런 김복주의 감정을 뚝뚝 떨어지는 눈물 속에 고스란히 담아내 시청자들의 공감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김복주가 성장하듯 매회 더욱 탄탄해지는 연기력을 뽐내고 있는 이성경이 앞으로 또 얼마나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길지 기대가 모아진다.  /parkjy@osen.co.kr
[사진] '역도요정 김복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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