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인생술집'이 찾아온다. 'SNL코리아8'에 이어 신동엽X탁재훈 콤비가 맞추는 두 번째의 호흡이다. 두 사람의 강점인 토크가 주를 이루는 만큼, 벌써부터 기대치는 높다.
'인생술집'(연출 오원택)은 실제 술을 마시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해 서울 연남동의 한 건물을 빌려 술집 같은 느낌을 연출, 게스트로 하여금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도록 이끄는 술+토크의 독특한 콘셉트다.
이미 다양한 예능 MC를 꿰차며 '대세 MC'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신동엽이 전면에 나섰다는 점과 평소 연예계 대표 애주가로 알려진 그가 술집에서 이색 토크를 벌인다는 점은 이미 그 자체로 프로그램의 강점이다.
때문에 흥행을 가늠할 중요한 포인트는 탁재훈이다. 도박 물의를 빚고 3년만에 자숙을 끝내고 복귀한 그는 Mnet '음악의신2', tvN 'SNL코리아8', 올리브TV '8시에 만나' 등에 출연했지만, 전성기 시절의 활약에는 아직 못미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
다행히 '입담'이 주무기인 탁재훈이 뛰어놀 무대가 이제껏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은 눈여겨볼 대목. 그의 특유의 깐죽거리는 진행이 신동엽과 시너지를 내며 어떤 토크쇼를 만들어낼지가 향후 '인생술집'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재기 후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전성기 활약'을 펼쳐내지 못한 탁재훈이 물만난 물고기처럼 '인생술집'으로 자신의 인생예능을 다시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인생술집' 8일 첫 회 게스트는 조진웅, 특별 손님은 권율이다. 오는 15일 방송되는 2회에는 뮤지컬 '보디가드'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성웅X정선아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 / gato@osen.co.kr
[사진] OSEN DB, '인생술집' 티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