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푸른바다’ 이민호, '전지현 한정' 질투의 화신(feat. 조정석)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6.12.08 09: 53

[OSEN=지민경 인턴기자] 이민호가 전지현 한정 질투의 화신으로 거듭났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심청(전지현 분)이 동족 인어 유정훈(조정석 분)을 만나 그의 도움을 받아 허준재(이민호 분)를 자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허준재는 스키장에서 심청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들은 뒤부터 더욱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청이 사랑이라는 단어 뜻에 대해 이야기하며 좋은 사람이 알려줬다고 하자 준재는 그런 말 하는 사람은 다 속물이라며 발끈했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준재는 심청에게 그 사람한테도 ‘사랑해’라는 말을 했냐고 다그치며 심청이 말하는 좋은 사람이 기억을 잃기 전 자신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폭풍 질투했다.

준재의 질투는 심청과 함께 온 정훈을 보고 정점을 찍었다. 우연히 동족 인어 구급대원 정훈을 만난 심청은 그에게서 뭍으로 올라온 인어는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심장이 굳어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정훈은 본인이 도와주겠다며 큐피트 역할을 자처했다. 멋진 정훈의 모습은 준재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했고 그 이후로 준재는 질투심에 심청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단속했다.
이날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카메오 조정석이었다. 조정석은 카메오임에도 불구하고 빛나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진주를 얻기 위해 귀에 비닐봉지를 걸고 눈물을 흘리는 그의 능청스러운 모습은 ‘역시 조정석’ 말이 절로 나오게 했다. 코믹과 진지를 넘나들며 남자 인어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조정석은 카메오의 정석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방송 막바지에는 청이 준재에게 인어임을 발각당할 위기에 처한 모습이 그려졌다. 심청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자각하고 있는 준재가 청이 인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도 청에 대한 마음이 식지는 않을지, 청은 시한부 인생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푸른바다의 전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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