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 감독, "매커친, 코너 외야수 이동 고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2.08 08: 10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간판스타' 앤드류 매커친(30) 코너 외야수로 포지션을 옮길 듯하다. 트레이드가 불발됨에 따라 피츠버그는 매커친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코너 외야수 이동을 고려 중이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젯' 빌 브링크 기자는 8일(이하 한국시간)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의 매커친 포지션 이동 계획을 전했다. 허들 감독은 "매커친을 코너 외야수로 포지션을 옮기는 것을 고려 중이다. 매커친도 이에 대해 생각해 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매커친은 올 시즌까지 8시즌을 중견수로만 뛰고 있다. 통산 1175경기를 외야수로 출장했는데 모두 중견수였다. 좌익수-우익수 코너 외야수 출장 경험은 없다. 지명타자로 5경기 나온 적이 있지만, 예외적인 케이스였다.

2012년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만큼 수비력을 인정받은 매커친이었지만, 30대에 접어든 나이를 고려하면 하락세가 불가피하다. 올해도 리그 레인지 팩터도 9이닝당 2.39개로 데뷔 후 최저 수치. 무엇보다 수비 부담을 줄여 무너진 타격을 살리려는 의도가 크다.
매커친은 올해 153경기 타율 2할5푼6리 153안타 24홈런 79타점 OPS .766에 그쳤다. 타율과 OPS 모두 데뷔 후 가장 저조한 성적. 이 때문에 트레이드 대상에 올랐지만 유력 후보였던 워싱턴 내셔널스가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아담 이튼을 영입해 불발됐다.
매커친이 코너 외야수로 옮기면 우익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중견수에는 스탈링 마르테가 들어가며 그레고리 폴랑코가 좌익수를 맡게 될 것이 유력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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