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갤럭시 노트7 사태' 반사이익 제대로 누렸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12.08 08: 02

애플의 아이폰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의 리콜 사태로 인해 반사 이익을 제대로 누렸다.
시장조사업체 칸타 월드패널 컴테크(KWC)은 최근 조사에서 아이폰이 10월 미국내 스마트폰 판매의 40.5%를 차지하며 2년 만에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에 등극했다고 발표했다.
KWC에 따르면 아이폰이 지난해 10월 조사까지만 해도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33.5%를 차지했으나 1년 만에 7% 증가했다.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 스마트폰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58%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 스마트폰의 강세 속에서도 아이폰이 선두에 등극한 건 갤럭시 노트7의 리콜 사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KWC는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7과 경쟁하기 위해 한 달 먼저 갤럭시 노트7을 선보였지만 결과적으로 최악의 상황을 불렀다. 갤럭시 노트7은 발열 사고로 인해 두 차례 리콜 조치를 취한 끝에 단종 처리됐다.
로렌 구에버 KWC 분석가는 "이어폰잭이 없는 건 미국 소비자들에겐 별다른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며 "애플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바람직한 스마트폰 브랜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사진]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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