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가 중견수 아담 이튼(28)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투수 유망주 3명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내줬다.
미국 '팬그래프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는 8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이 이튼을 받는 조건으로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 댄 더닝, 레이날도 로페스 등 3명의 1994년생 유망주를 화이트삭스에 넘겨줬다고 전했다. 3대1 트레이드가 성사된 것이다.
지난 201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좌투좌타 외야수 이튼은 2014년부터 최근 3년간 화이트삭스에서 뛰었다. 5시즌 통산 성적은 521경기 타율 2할8푼4리 582안타 34홈런 177타점 324득점 54도루 OPS .771.
올 시즌에는 157경기 타율 2할8푼4리 176안타 14홈런 59타점 91득점 14도루 OPS .790으로 활약하며 MVP 투표에서 19위에 올랐다. 꾸준히 기량이 발전하고 있는 호타준족으로 중견수를 필요로 한 워싱턴에서 새 출발한다.
당초 워싱턴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간판스타 앤드류 매커친에게 관심이 컸지만, 장기계약으로 묶여있는 이튼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튼은 2017년 400만 달러, 2018년 600만 달러, 2019년 840만 달러에 2020~2011년 각각 950만 달러와 1050만 달러의 팀 옵션이 걸려있다. 앞으로 5년간 비교적 저렴하게 활용 가능하다.
한편 화이트삭스는 이튼을 내보낸 대가로 투수 유망주 3명을 데려오며 리빌딩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지난 2012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6순위로 지명된 워싱턴 최고 유망주 지올리토를 데려오며 미래의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했다.
화이트삭스는 전날 에이스 크리스 세일을 보스턴 레드삭스에 보내며 MLB.com 유망주 전체 랭킹 1위인 내야수 요안 몬카다, 30위 투수 마이클 코페치를 영입한 데 이어 3위 지올리토와 38위 로페스까지 유망주들을 대거 수집하며 팜을 풍성하게 키웠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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