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아빠본색’ 김구라♥MC그리, 등산으로 짙어진 부자愛
OSEN 김성현 기자
발행 2016.12.08 06: 49

[OSEN=김성현 인턴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아들을 향한 무한애정으로 또 다시 ‘아들바보’임을 입증했다. 이들 부자는 함께 등산을 하며 추억을 쌓았고 더욱 진한 가족애를 보였다.
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본색’에서는 아들 동현 군과 함께 한의원을 방문하고 등산을 하는 김구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구라는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아들을 위해 한의원을 찾았다. 계속 반복되는 동현이의 다래끼가 걱정됐던 것. 김구라는 침을 겁내는 아들 옆에 앉아 “아프지 않다”며 연신 긴장을 풀어줬다. 부항으로 어혈을 뽑고 얼굴에 침을 잘 참는 동현이를 보자 김구라는 “치료를 잘 받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김구라와 동현이는 함께 문수산 등반에 도전했다. 개그맨 박휘순과 김경진이 함께했다. 하지만 서로 산을 오르는 방식이 달랐던 부자는 갈등에 부딪혔다. 동현이는 “허벅지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다. 아빠랑 등산 스타일이 안 맞는다”며 “저라면 산의 정기를 느끼고 경치를 보면서 가는데 아빠는 ‘정글의 법칙’처럼 오르기만 한다”고 불만을 표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아들이 면역력을 걱정한 김구라의 마음이었다. 불만을 품었던 동현이도 정상에 오르고 나자 “힘들었던 과정이 생각이 안 난다. 성취감이 있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박휘순과 김경진은 각각 김구라와 동현이에게 여자친구에 대해 물어봤다. 박휘순은 김구라에게 동현이의 여자친구에 관한 질문을 했고 김구라는 “(아들의 여자친구를)만났다. 애가 착하더라고. 철이 막 있어보이진 않지만, 순수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김경진은 동현이에게 “여자친구에게 처음부터 잘해주면 안 된다”며 경고했다. 그는 “예를 들어 먹는 것을 스테이크로 시작해 계속해서 스테이크를 먹다가 어느 날 김밥 집을 가면 여자에게는 불행”이라며 “하지만 김밥만 계속 먹다가 어느 날 스테이크를 사주면 정말 행복해 할 것”이라고 나름의(?) 연애철학을 알려줬다.
산을 오르는 도중에도 김구라의 아들 걱정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김구라는 사과를 먹으며 “우리 동현이가 알레르기가 너무 심해서 한약을 지었다. 우리 아들 면역력이 떨어져서 걱정이다. 건강식을 잘 안 챙겨 먹는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박휘순과 김경진은 “과일을 많이 먹어야 한다”며 동현이에게 잔소리했다.
김구라는 아들의 건강 이외에도 개인기를 걱정했다. “너도 개인기 하나쯤은 해야 할 것 같다”며 김경진과 박휘순에게 개인기를 부탁했고 김경진은 일본어하는 휘성, 중국어하는 휘성, 태국어하는 휘성 성대모사로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했다.
이들 부자는 서로를 위해 함께 등산했다. 김구라는 “동현이도 체력이 걱정되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고 동현이는 “원래 등산을 매우 싫어하지만, 아버지가 제 건강을 매우 염려하고 있어 함께 왔다”고 답했기 때문.
겉으로 크게 티는 안내지만, 늘 서로를 생각하고 위하는 이들 부자는 등산으로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았다./ coz306@osen.co.kr
[사진] 아빠본색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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