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은위’ PD “몰카 실패? 실패 과정도 공개하고파”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12.08 07: 45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이하 은위)를 연출하는 안수영 PD가 몰래카메라가 실패할 경우에 대해서 처지를 밝혔다.
‘은위’는 지난 4일 처음 방송돼서 6.8%(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몰래카메라라는 쉽지 않은 소재를 다시 꺼내 든 만큼 시청자의 높아진 눈높이를 만족하게 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난관이 있는 만큼 발전의 여지도 많다.
특히나 9년 전 방송된 ‘돌아온 몰래카메라’ 이후 엄청나게 변한 사회적인 환경으로 인해서 스타들을 속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러모로 녹록지 않은 상황을 이겨내야 하는 안 PD에게 최악의 상황에 관해서 물어봤다.

안수영 PD는 최근 OSEN에 ‘은위’ 속 몰카가 실패한 경우에 대한 대비책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돌아온 몰래카메라’ 당시 도중에 발각되면 방송을 안 했다. ‘은위’는 제가 연출을 할 수 있는 한 도중에 알아채거나 실패하더라도 MC들의 시행착오라고 생각하고 점점 발전되는 모습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게 원래 의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1회 이후에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니 수긍될만한 상황에서 재미있고 유쾌하게 속아 넘어가는 것을 보고자 하는 마음이 크신 것 같다. 그래서 너무 초반에 걸린다면 다시 준비해서 다시 촬영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속이는 과정뿐만 아니라 5인 MC 체제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두 팀이 대결하는 포맷에서 MC들의 역할이 미미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안 PD는 “MC의 역할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일단 제가 9년 전 ‘돌아온 몰래카메라’의 이경규씨와 함께했던 스타일에 익숙하다. 일단 그것에서 벗어나서 ‘은위’와 5명의 MC를 조화롭게 만드는 것이 앞으로 과제다. 5명의 MC들만 가지고 뭔가 하는것도 기획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은위’는 분명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 전설이었던 이경규의 몰래카메라를 넘어서야 하는 큰 과제를 안고 있다. 과연 ‘은위’가 온갖 난관을 극복하고 새로운 전설로 거듭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OSEN DB. '은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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