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위해 일본 오사카로 떠났다.
전북은 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스이타 시티 풋볼 스타디움에서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 클럽월드컵 첫 경기를 갖는다. 전북은 일찌감치 현장 분위기와 적응을 위해 7일 오후 숙소를 떠나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10년 만에 전북과 재대결을 펼치게 된 클럽 아메리카는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 클럽 월드컵에 진출해 만난 팀이다. 전북은 당시 클럽 아메리카에 0-1로 패배하며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대결을 놓쳤다.
복수전을 준비하는 전북은 10년 전의 아쉬움을 풀겠다는 계획이다. 2006년의 스쿼드와는 확실히 다른 2016년라는 점에서 자신감이 있다. 권순태, 로페즈 등 주전 선수의 부상으로 공백이 있지만 두터운 스쿼드의 힘을 발휘하려 한다.
전북은 클럽 아메리카와 경기에서 승리 할 경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챔피언과 4강전을 치른다. 지난 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은 스페인의 강호 레알 마드리드이다. 전북은 반드시 승리해 유럽 챔피언과 맞대결을 해보려 한다.
클럽월드컵 경험자가 많은 것도 전북이 자신감을 갖는 이유이다. 10년 전 신인이었던 최철순을 비롯해 김신욱, 신형민, 김형일 등이 클럽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클럽 아메리카는 좋은 팀이다. 하지만 팀의 분위기는 우리가 더 좋을 수밖에 없다. 이 분위기로 시너지를 낸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고, 반드시 승리해서 팬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