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우 기근 시대..'판도라' 김주현이 반가운 이유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2.07 15: 41

충무로에서 유독 여배우들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 속, 새로운 얼굴의 발견이 유독 반가운 지금이다.
7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영화 '판도라'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배우 김주현의 활약에 충무로와 영화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판도라'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지진과 그로 인한 원전 폭발 등 최악의 재난 상황을 다룬 작품. '연가시' 등을 연출한 박정우 감독의 신작이다.

극 중 재혁(김남길 분)의 여자친구이자 발전소 홍보관 직원 연주 역을 맡은 김주현은 시사회 이후 업계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연기력에 대해 칭찬하면서 일찌감치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부모, 형제 없이 외롭게 자랐지만 언제나 당차고 씩씩한 캐릭터이며 위기 속에서도 이성을 잃지 않고 사람들을 리드하는 걸크러시 매력의 연주 캐릭터를 김주현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 평.
무엇보다 김주현은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이 닥쳤을 때,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 변화를 실감나는 연기로 생생하게 보여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나 대선배들 앞에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발휘하며 김영애, 문정희 등 명배우들과의 자연스러운 연기 화음을 만들어내 충무로 관계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이끌어냈다는 후문.
여배우들의 설 자리가 점차 줄어드는 게 사실인 충무로의 현실에서 이처럼 준비된 당찬 신예의 등장은 그 어느 때보다 반가움을 자아낸다.
박정우 감독 역시 "'이 배우가 지금까지 어디에 있다가 나타난 걸까'하는 생각이 들 만큼 자기 열정이 있었고 역할을 잘 해냈다"며 "'판도라'에서 가장 뜨겁게 떠오를 배우"라고 극찬을 하기도 했다. / trio88@osen.co.kr
[사진] '판도라'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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