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이동건, '월계수'로 12년만에 다시 쓴 인생작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12.07 17: 00

 배우 이동건이 무려 12년만에 '파리의 연인'을 뛰어넘는 새로운 인생작을 만들었다. 바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다.
이동건은 현재 30%가 넘는 시청률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무한 사랑을 받고 있는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이동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동진은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월계수 양복점의 장인 이만술(신구 분)의 아들로, 처음에는 가업 잇기를 거부하고 패션 회사의 부사장으로 일해왔다. 하지만 아버지가 평생 마음 속에 품어온 꿈과 의지를 뒤늦게 깨달은 그는 월계수 양복점의 새 사장이 되어 배삼도(차인표 분)와 함께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만나기만 하면 오해하고 늘 싸우기 일쑤였던 나연실(조윤희 분)과도 진심을 주고 받으며 로맨틱하고 아기자기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은 몰래 데이트를 즐기는 것은 물론이고 서로가 힘들 때 옆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며 새로운 인생, 새로운 행복을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
사실 쉽기만 한 사랑은 아니었다. 나연실이 신경이 쓰이지만 이 감정을 확신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고, 그만큼 고민도 많았던 그다. 하지만 사랑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난 뒤부터 그는 거침없이 나연실을 향해 직진만 하고 있다. 전에 없던 애정 표현도 적극적. 늘 스킨십과 관련된 장난을 치면서도 틈만 나면 나연실을 위해 로맨틱한 이벤트를 계획하는 그를 보고 있다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위기 앞에서도 거침이 없다. 나연실을 사랑하는 마음만큼 용기도 커져가고 있는 것. 물론 너무 많은 장애물들이 남아있지만 이 같은 이동진의 직진 로맨스는 두 사람의 사랑을 온 마음 다해 응원하고 싶게 하는 설렘 포인트다. 이동건은 이런 이동진을 마치 자신의 옷을 입은 것마냥 완벽하게 소화해내 호평을 얻고 있다. 워낙 훤칠한 외모의 소유자이기도 하지만, 코믹과 진지를 능수능란하게 오가는 탄탄한 연기력은 이동진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동건 하면 지금껏 2004년 방송된 SBS '파리의 연인' 속 윤수혁이 가장 먼저 생각났던 것이 사실. 그는 김정은을 향한 직진 사랑을 보여주며 신드롬급의 인기를 누렸고, "이 안에 너 있다"라는 명대사를 남기기도 했다. 이어 KBS '낭랑 18세' 주연을 맡으며 그 인기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파리의 연인'은 너무 막강했고, 최근까지도 그는 이를 뛰어넘는 인생작을 만났다 평가 받지 못했다.
하지만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전혀 다른 모양새다. 무려 32.5%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기도 하겠거니와 이동건이 만난 이동진이라는 캐릭터가 주는 신뢰도나 매력 지수가 상당히 높기 때문. 이동건이 무려 12년만에 다시 만나게 된 인생작 혹은 인생 캐릭터가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꽉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팬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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