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하라, 정든 보스턴과 결별…6개팀 영입 관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2.07 11: 17

일본인 투수 우에하라 고지(41)가 정든 보스턴 레드삭스를 떠난다.
미국 '보스턴글로브'는 7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이 우에하라를 전력 외로 처리했다고 전했다. 데이브 돔브로스키 보스턴 사장은 "우에하라에게 계약을 제시했지만 답변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며 "그동안 팀을 위해 멋진 일을 해줬다. 그의 공로에 감사하다"고 결별을 알렸다.
보스턴은 이날 4대1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좌완 에이스 크리스 세일을 영입했을 뿐만 아니라 밀워키 브루어스 마무리 타일러 손버그까지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FA 자격을 얻은 우에하라가 계약에 응하지 않자 고민하지 않고 손버그를 영입, 불펜 보강을 빨리 마무리지었다.

우에하라는 지난 4년간 보스턴에서 활약하며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200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데뷔한 뒤 텍사스 레인저스로 옮기는 등 첫 4년은 선발-중간을 오가는 평범한 투수였다. 하지만 보스턴 이적 후 마무리 자리를 꿰차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올스타까지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2013년 21세이브, 2014년 26세이브, 2015년 25세이브로 보스턴의 뒷문을 지켰다. 특히 2013년에는 ALCS MVP까지 오르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우에하라는 올 시즌 50경기에서 2승3패7세이브 평균자책점 3.45로 하락세를 보였고, 2년 계약이 종료되면서 보스턴을 떠나게 됐다.
만 41세 노장이지만 여전히 우에하라를 원하는 팀들은 적지 않다. 일본 '시사통신'에 따르면 우에하라의 에이전트 측은 "6개 구단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필요로 하는 구단들이 있어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스즈키 이치로가 뛰고 있는 마이애미 말린스도 관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우에하라가 새로운 팀에서 다시 기회를 잡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