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FA 시장에 남아있는 특급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28)과 켄리 잰슨(29)을 잡기 위해 계약을 제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가 두 선수에게 전부 계약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4년 총액 6200만 달러에 계약한 마크 멜란슨을 넘는 거액일 것이라고 MLB.com은 예상했다.
브라이언 캐시맨 양키스 단장은 "두 선수 모두 탁월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다. 그 재능을 보상받게 될 것이다"며 "두 선수 중 누구라도 우리를 선택한다면 좋겠다"고 계약 성사를 희망했다. 캐시맨 단장은 두 선수의 에이전트와 계속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어느 정도 선까지 경쟁할지도 전달했다.
델린 베탄시스를 다시 셋업맨으로 돌릴 구상을 하고 있는 양키스는 그와 필승조를 이룰 강력한 마무리가 필요하다. 빠른 공을 던지는 특급 마무리 채프먼과 잰슨이 최상의 전력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치솟는 몸값을 양키스가 감당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MLB.com 보도에 따르면 6년 장기계약을 원하고 있는 채프먼은 LA 다저스와 마이애미 말린스로부터 8000만 달러를 넘는 제안을 제시받았다. 잰슨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있는 마이애미는 5년 8000만 달러를 제시했다. 양키스가 이들을 잡기 위한 하한선이 8000만 달러인 것이다.
캐시맨 단장은 "이 일이 언제 끝날지 예측할 수 없다. 선수들이 댄스곡을 설정하고, 우린 그것에 춤을 추고 있다"며 협상 주도권이 두 선수에게 있음을 인정했다. 과연 양키스가 둘 중 한 명이라도 붙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