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가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는 분석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반박하고 나섰다.
6일(현지시각) '더 버지' 등 IT 관련 외신들에 따르면 팀 쿡 CEO는 "우리 데이터를 보면 애플워치의 실적은 상당히 좋으며 올해 연말 가장 인기 있는 선물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최근 시장조사업체 IDC의 분석자료를 언급했다.
IDC는 지난 5일 전 세계 3분기 웨어러블 판매량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IDC는 3분기 웨어러블 전체 출하량은 2300만대로 지난해 동기(2230만대) 대비 3.1%가 증가했다. 그러나 애플워치는 이 기간 110만대를 출하해 4.9%의 점유율에 그쳤다. 핏비트(23%), 샤오미(16.5%), 가민(5.7%)에 이은 4위. 이는 전년 대비 71%가 떨어진 수치다.
IDC는 애플워치의 판매 부진 이유로 노령화된 라인업과 직관적이지 않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꼽았다.
하지만 쿡 CEO는 "판매량 증가는 차트에 나오지 않았다. 사실 연휴 첫 주 동안 애플워치 판매량은 제품 역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면서 "우리가 예상한대로 우리는 역대 최고 분기로 가는 길 위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IDC 자료를 부정한 것이다. 하지만 쿡 CEO는 수치를 묻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테크날리시스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밥 오도넬은 쿡 체제 아래 처음 출시한 제품 애플워치가 아이폰이나 맥 컴퓨터와 같은 회사 다른 제품보다 더 선물하기에 자연스럽다는 점에서 애플워치의 강력한 판매를 예상했다.
애플은 그 동안 애플워치를 아이팟, 애플 TV와 함께 '기타상품'으로 분류, 실적을 발표해와 구체적인 판매 수치를 제공하지 않았다. 애플은 아이폰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애플워치가 그 역할을 할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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