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 BOS행’ BOS-CWS 1대4 트레이드 합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12.07 06: 30

오프시즌 선발 트레이드 시장의 최대어였던 크리스 세일(27)이 결국 트레이드됐다. 후발주자로 평가됐던 보스턴이 네 명의 유망주를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면서 세일을 품에 안았다.
보스턴과 화이트삭스는 크리스 세일 등 5명이 포함된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보스턴은 세일을 얻는 대신 팀 내 내야 최고 유망주 중 하나인 요안 몬카나, 그리고 우완 투수 마이클 코펙, 외야수 루이스 알렉산더 바사베, 우완 빅터 디아스를 내준다. 화이트삭스는 네 명의 유망 선수들을 얻는 선에서 세일을 정리했다.
세일은 선발 흉년인 올해 FA 시장의 특성과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받은 트레이드 최대어 중 하나였다. FA 선발이 부족한 상황에서 가치가 극대화되는 환경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주축 선수들 상당수를 시장에 내놓은 화이트삭스도 세일 트레이드를 추진했고 결국 보스턴이 화이트삭스의 조건을 맞춰주며 영입전의 승리자가 됐다.

세일은 2010년 화이트삭스에서 MLB에 데뷔, 통산 228경기(선발 148경기)에서 74승50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인 좌완 투수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따냈고 올해는 32경기에서 17승10패 평균자책점 3.34로 선전했다. 시즌 초반까지는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이기도 했다. 다만 구단과 몇 차례 마찰을 빚는 등 여러 방면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선발 로테이션 보강이 필요했던 보스턴은 데이빗 프라이스, 릭 포셀로, 스티븐 라이트와 함께 선발진 앞쪽을 이끌 선수로 세일을 낙점했다. 타 팀에 손색이 없는 선발 로테이션 구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세일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들을 상대로도 강한 면모를 보인 바 있어 기대가 모아진다. 또한 세일은 2017년 연봉이 1200만 달러, 그리고 추후 2년간 팀 옵션이 있어 비교적 구단 친화적 계약으로 평가된다.
보스턴은 이에 앞서 밀워키에 트래비스 쇼 등 3명을 내주고 준수한 불펜 자원인 타일러 손버그를 영입하기도 했다. 하루 사이에 두 건의 트레이드를 진행해 선발과 셋업맨 라인을 보강했다. 올해 윈터미팅 초반 단연 돋보이는 행보를 벌이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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