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님과함께2’ 윤정수♥김숙, 쇼윈도 부부 아닌 장사꾼 부부
OSEN 라효진 기자
발행 2016.12.07 07: 20

‘님과 함께’ 윤정수와 김숙이 쇼윈도 부부에서 장사꾼 부부로 거듭났다. 이들의 미니멀 라이프 시도는 살림 대방출로, 또 훈훈한 기부로 이어지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윤정수·김숙은 지난 6일 방송된 JTBC ‘최고(高)의 사랑 - 님과 함께 시즌2’에서 집안의 안 쓰는 물건들을 모아 플리마켓을 열었다.
시작은 김숙의 미니멀 라이프 제안부터였다. 이것저것 사들이는 것을 좋아하는 김숙은 집에 안 쓰는 물건들이 한가득이었고, 윤정수와 의기투합이 이를 판매하기로 결심했다. 이에 김숙은 직접 트럭을 몰고 등장해 엄선된 살림들을 싣는 모습으로 걸크러쉬 매력을 또 한 번 뽐냈다.

같이 장사를 해 보는 것은 처음이지만 30년은 함께 물건을 팔았던 사람들처럼 윤정수와 김숙의 호흡은 찰떡 같았다. 윤정수의 물건이 안 팔릴 때면 김숙이 바람을 잡아 줬고, 윤정수는 김숙의 물건에 자신의 것을 끼워 팔기도 했다. 물건 홍보는 물론 흥정 솜씨도 수준급이었다. 그 결과 중간 결산 때 집계된 판매 금액만 87만원이 넘었다. 죽이 척척 맞는 두 사람은 더 이상 쇼윈도 부부가 아닌 프로 장사꾼 부부로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매일 한 걸음씩 가까워지는 쇼윈도 부부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1톤 트럭에 물건들을 싣고 플리마켓 장소로 이동하던 도중 윤정수는 별안간 김숙에게 “아직도 ‘비디오스타’를 하는 거냐”며 말을 걸었다. 알고 보니 해당 방송에서 김숙이 배우 윤종훈과 키스신을 연출한 상황에 질투를 품은 것이었다.
이에 김숙은 “왜 뒤를 캐나. 바깥일 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라며 퉁명스레 대꾸했지만 윤정수의 질투가 싫지 않은 눈치였다. 김숙은 윤정수를 향해 “내 핸드폰 만진 적 있지 않나. 위치 추적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여 큰 웃음을 주기도. 질투와 구속으로 얼룩진(?) 두 사람의 모습은 묘하게 달달했다.
이어 윤정수와 김숙이 플리마켓 총 판매 금액에 각자 200만원 씩을 더해 영아일시보호소에 분유와 기저귀를 기부한 대목은 추운 연말 훈기를 보탰다. 안팎으로 따뜻하기만 한 이 가상부부의 일상은 언제나처럼 즐거움과 감동을 줬다. 의식의 흐름대로 흘러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질리지 않고 항상 시청자들에게 기대감을 선사하는 이유일 것이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최고(高)의 사랑 - 님과 함께 시즌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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