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택시' 홍혜걸♥여에스더, 역대급 산만 게스트의 탄생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12.07 07: 22

역대급 산만한 게스트의 탄생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엄친아 부부'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가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잉꼬부부란 타이틀이 무색한 불꽃튀는 분량전쟁을 보여주며 색다른 웃음을 안겼다. 
홍혜걸과 여에스더 부부는 6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 '낭만닥터' 특집으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두 사람은 '택시' 탑승 초반부터 아웅다웅하며 분량싸움을 펼쳤다. 
두 사람의 타이틀은 '잉꼬부부'였지만, 이날 '택시'에 출연해 가장 많이 한 말은 "가만히 좀 있어봐요" "내가 한다니까" 였다. 산만하게 서로의 이야기를 하는 부부를 향해 MC 이영자는 혀를 내두르며 "정말 잉꼬부부 맞느냐"고 물을 정도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분량싸움'을 하면서도 남다른 유쾌함으로 오랜 부부생활 속에서도 서로를 존중하고 애정을 표현할 수 있는 비결을 전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매일 아침 함께 산책을 한다는 홍혜걸과 여에스더. 두 사람은 아침산책을 하는 이유로 갱년기에 접어든 두 사람의 나이를 언급했다. 여에스더는 "갱년기가 되면 사람이 우울해지고 신경질적으로 변한다. 아침 산책을 통해 충분히 햇빛을 쬐면 갱년기 우울증에 도움이 된다"고 이유를 전했다.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이었지만, 이들의 첫 만남도 낭만적이었다. '낭만닥터'의 서현진 유연석처럼 레지던트 의사와 인턴으로 만난 홍혜걸 여에스더. 하지만 여에스더는 남편 홍혜걸을 향해 "나는 그때 당신을 몰랐다"며 새침한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집에 돌아가서는 남다른 '남편 사랑'을 뽐내기도 했다. 냉장고를 열자 평소 술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챙겨둔 여에스더만의 식재료가 가득했기 때문. 
이날 부부는 처음부터 끝까지 '택시'에 탑승한 게스트 중 가장 산만한 진행을 보여줬지만, 그만큼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뽐내며 건강한 부부생활 라이프의 모범답안으로 눈길을 끌었다. /sjy0401@osen.co.kr
[사진]  tvN '현장토크쇼 택시'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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