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첫 승' 박철우, "2년 공백기, 어색함 없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2.06 21: 22

박철우(삼성화재)가 군제대 후 복귀 첫 승을 신고했다.
박철우는 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첫 경기 우리카드전에서 활약,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16득점에 공격 성공률 58.33%로 활약하며 삼성화재의 세트 스코어 3-0(25-23, 25-22, 26-04) 완승을 견인했다.
특히 듀스 접전을 치른 3세트에서만 9득점을 몰아치며 타이스에 쏠린 부담을 덜어줬다. 박철우의 복귀전이었던 지난 2일 대한항공전 풀세트 역전패의 아픔을 털어낸 삼성화재는 연패 위기를 모면하며 6승7패 승점 22점으로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경기 후 박철우는 "복귀전보다 오늘 경기가 더 긴장됐다. 연패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걱정도 됐지만 동료 선수들이 분위기를 잘 풀어줬다. 마음을 편하게 해줘 경기 중후반부터 플레이도 살아났다. 갈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년 공백기에 대해 박철우는 "팀에 처음 온 것 같은 이질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공익근무로 군복무를 하는 동안에도 퇴근 후 훈련과 연습에 조금씩 참여했다. 선수들과 계속 호흡을 맞춰 준비한 덕분에 바로 경기에 들어가도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또한 박철우는 "지금 매 경기 100%로 뛰고 있다. 여기서 더 좋아질 수도 있고, 안 좋아질 수도 있다"며 "블로킹과 서브를 더 잘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을 다듬어야 할 것 같다. 무엇보다 부상 없이 몸 관리를 잘하는 게 우선 목표다. 그렇게 되면 경기력도 보다 좋아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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