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4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첫 경기 우리카드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2, 26-24) 완승을 거뒀다. 6승7패 승점 22점이 된 삼성화재는 우리카드를 밀어내고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임도헌 감독은 "3-0으로 이겼으니 잘한 경기로 봐야 한다. 사실 내용은 아쉬웠다. 하지 말아야 할 범실이 있었고, 연결도 매끄럽지 않았다. 2단 연결도 잘되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고 승리한 건 의미 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군젣대 후 복귀 2번째 경기를 치른 박철우의 존재감도 돋보였다. 3세트에만 9득점을 몰아쳐 해결사로 나섰다. 임 감독은 "경기력은 지난 대한항공전이 나았지만 오늘도 어려운 볼을 잘 처리해줬다. 원블로커에는 확실하게 결정해주니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3라운드 첫 단추를 잘 꿴 삼성이지만 상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더 분발해야 한다. 임 감독은 "여기서 상위팀들과 더 벌이지면 후반으로 갈수록 어려워진다. 선수들에게도 지금 1경기, 1경기가 마지막이란 생각을 갖고 임하자고 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해야 한다"고 절박함을 드러냈다. /waw@osen.co.kr